[앵커]
화제의 뉴스를 골라 과학 기자의 시선으로 분석하는 '과학 본색' 시간입니다.
오늘은 양훼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준비한 첫 소식은 뭔가요?
[인터뷰]
오늘은요, 요 며칠 사실 미세먼지 없이 깨끗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느끼시겠지만, 이번 주 초 미세먼지 때문에 깜짝 놀라셨던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래서 미세먼지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앵커]
맞아요. 이제 점점 더 날씨도 추워지고, 미세먼지가 더 심해지는 건 아닌지 우려도 생기는데요.
[인터뷰]
네, 맞습니다. 이번 주에 있었던 미세먼지는 사실 중국의 영향이 굉장히 컸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사실은 중국에서도 난방을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영향을 받아 국내로 미세먼지가 많이 유입됐고요.
여기에다가 겨울철에는 북서풍이 불기 때문에 중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국내로 그대로 유입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중국 공기가 워낙 안 좋다 보니까 우리나라 대기 질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건데요.
그렇다고 중국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니죠?
[인터뷰]
네, 맞습니다. 지난 3년 동안 2015년~2017년 중국 정부에서 있었던 연구 결과를 보면 중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농도가 줄어들었다고 나왔습니다, 영국 연구진이 실제로 논문을 발표한 내용인데요.
중국 전체로는 매년 7.2%씩 감소했고요, 베이징과 같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보면 베이징은 매년 14.4%에 달할 만큼 굉장히 초미세먼지 농도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올해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서 강력한 조치를 해서 이렇게 많이 줄어든 건데 올해는 그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이미.
중국 생태환경부가,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딱 겨울철이죠?
난방을 많이 하는 겨울철 기간에 베이징을 비롯한 각각의 도시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를 지난해 대비 3% 정도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문제는 지난 8월 발표 당시에는 5% 정도 줄이겠다고 했는데, 목표치를 수정했고요.
지난해 대비로 생각해보면 지난해에는 전년도 대비 15% 감축 목표를 잡아 줄여나갔는데, 올해는 전년 대비 3%니까 굉장히 적게 줄이겠다고 받아들일 수 있겠죠.
[앵커]
미세먼지가 나아지나 싶더니 슬금슬금 (목표치를) 낮추고 있네요.
그럼 중국이 (미세먼지 배출량) 목표치를 감축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이게 사실 중국도 중국 내부 자국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미세먼지의 양을 줄이려고 노력해왔지만, 이번에는 미국과의 무역전쟁 때문이라는 설이 많습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고요.
그렇다 보니까 공업생산, 그러니까 공장을 많이 돌려서 경기를 살리겠다는 의지로 분석되고 있는 건데요.
그래서 중국 환경 당국에서는 공장들이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에 대한 단속도 허술하게 하고 있고요, 그래서 대기 오염물질 배출이 과거보다는 많이 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 데 멀쩡했던 하늘이 뿌예지면 중국 탓부터 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그럼 국내 미세먼지의 상당 부분이 중국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사실 그것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굉장히 많았는데, 올해 중순쯤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중국의 영향이 상당 부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중국의 기여도를 세밀하게 분석해보니 연평균 45%를 차지했습니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죠. 월별로 최대 69%까지 중국의 영향을 미치는 때도 있...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0017&key=201810251605268845 
https://www.youtube.com/embed/uS4bC4Qup7g
Hoya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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