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학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는 (궁금한 S) 시간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과학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과학 유튜버가 쉽게 설명해주는데요.
겨울에도 오리나 원앙은 차가운 물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데요. 추운 겨울에도 오리가 동상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 바로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이효종 / 과학 유튜버]
안녕하세요! 과학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는 궁금한 S의 이효종입니다.
궁금한 S와 함께할 오늘의 이야기 만나볼게요.
전국의 대부분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추운 겨울 잘 보내고 있나요?
저는 따뜻한 옷을 껴입으면서 추위를 이겨내고 있는데요.
하지만 겨울잠도 자지 않는 연약한 새들은 어떻게 추위를 이겨낼까요?
심지어 추운 겨울에도 오리나 원앙 같은 새들은 차가운 물 위에 유유히 떠다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얼음장 같은 물속에 있는데도 어떻게 저렇게 편안하게 있을 수 있을까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단 10분도 못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추운 겨울, 물속에 발을 담그고 살아가는 오리가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결은 바로 오리의 다리가 가지고 있는 아주 특별한 단열에 있답니다.
오리의 다리가 열 손실을 방지할 수 있었던 비결을 (궁금한 S)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리의 발이 어떻게 열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되었는지 알아보기에 앞서 '열'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전달되는지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열이란, 물체가 가지고 있는 여러 에너지 중 하나로서 물체를 이루고 있는 아주 작은 구성성분, 즉 분자들의 떨림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의미합니다.
분자들의 떨림이 크면 클수록, 열에너지가 높고, 분자들의 떨림이 작으면 작을수록 열에너지가 낮은 것을 의미하죠.
이런 분자들의 떨림이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온도이며, 떨림이 많으면 많을수록 높은 온도를, 적으면 적을수록 낮은 온도를 가지게 됩니다.
자연적으로 높은 온도를 가진 물체가 낮은 온도를 가진 물체를 만나게 되면 분자의 떨림 또한 높은 온도에서 낮은 온도로 전달되게 되는데요.
이러한 열에너지의 전달은 두 물체를 이루는 분자의 떨림이 같아지는 상태, 열적 평형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진행됩니다.
이처럼 물체와 물체가 접촉해서 접촉면을 따라 서로의 열을 전달하고 주고받는 과정을 물리학에서는 열전도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면, 뜨거운 머리를 차가운 얼음으로 식히는 것과 같은 원리이죠.
열전도 현상을 설명하는 법칙을 ‘열전도의 법칙’ 또는 ‘푸리에 법칙’이라고 합니다.
법칙의 내용은 비교적 간단한데요. 맞닿은 물체 사이의 면적이 넓으면 넓을수록 온도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열이 빠르게 전달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죠.
바꿔 말하면, 접촉한 물체와의 온도 차가 크면 클수록, 열 손실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겠죠?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사람의 체온은 36.5℃이고 오리의 체온은 약 40℃ 정도 되는데요.
그렇다면 오리가 물에 들어갔을 때 사람보다 훨씬 더 온도 차가 크게 나서 더 빨리 열이 전달되어야 맞는 거 아닐까요?
그런데 어떻게 오리의 다리는 사람보다 훨씬 더 열 손실을 방지할 수 있을까요?
비밀은 바로 오리의 다리에 있는 동맥과 정맥 때문입니다.
오리의 다리의 혈관은 동맥과 정맥이 가깝게 붙어있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특정 부분에서는 동맥과 정...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0022&key=201901041643192240 
https://www.youtube.com/embed/bTMJUTy4F3U
Hoya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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