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보육교사 피살사건 피의자 검거 김항섭<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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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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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제주에서 보육교사가<br />
실종된 지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지만,<br />
범인을 잡지 못해<br />
지금껏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었는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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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9년 만에 <br />
유력한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br />
<br />
김항섭 기자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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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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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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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경북 영주에서 숨어지내던<br />
49살 박 모 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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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제주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던 박 씨는<br />
손님으로 태운 20대 여성 보육교사를 <br />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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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br />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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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보육교사 이 모 씨는 새벽 시간에<br />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 실종됐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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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뒤 이 씨는 애월읍의 한 농로 배수로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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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경찰은 택시기사 박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봤지만 명확한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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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검 결과 <br />
숨진 이 씨의 사체 온도가 높게 나오면서 <br />
사망 시점을 두고 혼선이 더해졌습니다.<br />
<br />
5천여 명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했지만,<br />
끝내 범인을 잡는 데 실패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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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년 전 경찰은 장기 미제사건 전담반을 꾸려 재수사에 돌입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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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사체 실험을 통해 <br />
이 씨의 사망 시점이 택시를 이용한 직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새로 확인했고,<br />
이를 토대로 추가 증거를 수집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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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국 외부와 연락을 끊고 은둔하던 <br />
박 씨를 피의자로 검거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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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br />
강경남 / 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br />
"피의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볼 수 있는 근거가 <br />
있기 때문에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생각합니<br />
다."<br />
<br />
(S/U) 영구 미제로 남을뻔 했던 <br />
보육교사 피살사건의 피의자가 검거되면서 <br />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지<br />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br />
<br />
MBC뉴스 김항섭입니다.<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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