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br />
신일그룹이라는 회사가 울릉도 앞바다에서 113년 전 침몰한 러시아 보물선을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있죠.<br />
그런데 보물선이 맞느냐 실제 인양할 수 있겠느냐 같은 의혹의 눈초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br />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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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br />
금괴 150조 원어치가 실린 돈스코이호를 조만간 인양하겠다고 주장하는 신일그룹.<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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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서 확인해 보니 지난달 1일 자본금 1억 원으로 설립된 신생 회사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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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에 설립했다는 홈페이지 설명과는 배치되는 대목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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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력이 넉넉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가 발굴 보증금 15조 원을 즉시 준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혹의 시선이 많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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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의문을 풀기 위해 신일그룹 본사를 찾아갔지만 신경질적인 반응 뿐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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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신일그룹 관계자<br />
- "나중에 오세요, 나중에. (너무 궁금한 게 많아서요.) 나중에 오시라고. (연락은 누구랑 하면 돼요?) 나중에 오시라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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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그룹이 인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최근 며칠간 폭등한 제일제강 주가는 "보물선 사업과 관계 없다"는 공시에 곧바로 급락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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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테마주' 주가가 널뛰기한 겁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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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제일제강 관계자<br />
- "그것(보물선)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고. 지금 현재 시점에서는 저희하고 관련이 없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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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제일제강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고, 금융감독원은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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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도 동아건설이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고 있다고 밝혀 1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자금난으로 부도가 나 결국 상장폐지됐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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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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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조영민 기자 <br />
영상편집 : 서정혁<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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