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br />
꿈의 보물선이라는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겠다는 신일그룹의 행보가 투자금을 노린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br />
러시아 현지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허락 없이 배를 인양해선 안 된다며 펄쩍 뛰고 있습니다.<br />
정주영 기자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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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br />
"대국민 사기극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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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 인양 사업을 추진했던 동아건설의 홍건표 전 비서실장이 MBN과의 통화에서 주장한 내용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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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씨는 신일그룹이 마치 정부의 인양 허가를 받은 것처럼 투자자를 현혹하고 있다며 경영진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전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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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홍건표 / 전 동아건설 비서실장<br />
- "(검찰에 출석해) 진술을 7월 25일 정도에 할 예정입니다. 이미 언론에 다 나와서 제가 굳이 힘들게 진술할 필요가 없겠더라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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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그룹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에서 가상화폐 신일골드코인으로 600억 원대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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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979년 설립한 회사라고 주장하던 기존 홈페이지는 돌연 폐쇄됐고 새 홈페이지에서 지난달 1일에 만든 신생 회사라며 혼선을 자초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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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부에는 '150조 보물선'이라는 최근 홍보와 달리 1,100만 원어치의 금을 인양하겠다는 문의만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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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해양수산부 관계자<br />
- "작년에 발굴 신고서를 들고 와서 금 250g인가 1천100만 원인가 그걸 (인양)하겠다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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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은 여러 의문에 대해 신일그룹에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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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 현지 전문가들은 배의 소유권이 러시아에 있다고 주장해 자칫 국제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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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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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br />
영상편집 : 한주희<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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