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여명 탑승 인도네시아 여객기 해상 추락…수색 총력
[앵커]
오늘 오전 인도네시아에서 여객기가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항공기에는 180여명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사고가 일어난 것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6시 반 쯤입니다.
사고기는 인도네시아의 저가항공사 라이온에어 소속 JT-610편입니다.
당초 이 항공편은 승객과 승무원 약 180명을 싣고 자카르타에 있는 수카르오 하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방카 섬 팡칼피낭으로 향할 예정이었는데요.
이륙한 지 불과 13분 만에 자카르타 북동쪽으로 70km 해상, 행정구역으로 보면 서자바주 끄라왕 리젠시 앞바다에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항공기는 이곳에서 회항을 요청한 직후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사고 해역에서는 기름띠와 항공기 동체 파편, 탑승객들의 소지품으로 보이는 가방 등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구조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죠? 탑승객 수도 정확히 파악이 안됐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무원과 승객을 합쳐 180여 명이 탑승했다고 알려졌는데요.
정확한 숫자는 인도네시아 각 기관의 발표가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해당 항공기에 189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가 확인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고가 난 JT-610편의 기종은 보잉 737항공기로 파악됐는데요.
이 항공기의 인원 수용 규모가 통상 115~130명 정도에 불과한 만큼 어떻게 180여명의 사람들이 탑승할 수 있었는지 의문인 상태입니다.
현재 재난당국이 헬리콥터와 구조선박을 급파해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다행히 사고 해역의 수심이 30~40m 정도로 그리 깊지 않아 항공기 동체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탑승객 중에 우리 국민은 없었는지가 가장 중요할 듯 한데요. 한국인 탑승객은 없었나요.
[기자]
네.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의하면 일단 사고기에는 우리 국민이 탑승해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항공편은 인도네시아 국내선으로 도착지인 방카 섬 팡칼피낭 역시 관광지와는 거리가 먼 항구도시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때문에 사고기에는 대부분 현지인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 소식통에 의하면 일본계로 보이는 승객 한 명을 제외하면 한국인을 포함한 다른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하는데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측은 "아직 우리 국민의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면서도 상황을 계속 주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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