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규 기자 = 내년은 글로벌 경제가 올해 발발한 미중<br />
무역전쟁의 고통을 느끼는 해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br />
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글로벌 트레이드 트래커에 따르면 전 세계 <br />
무역은 관세 위협을 앞두고 서둘렀던 선(先) 수출 주문 <br />
효과가 줄어들면서 둔화하고 있다. .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 해결을 시도하고 있지만 교역량 <br />
증가세는 더 둔화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br />
기업들은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피해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 카메라·드론 제조업체<br />
고프로는 내년 여름까지 미국으로 수출하는 카메라의 <br />
생산 공장 대부분을 중국 밖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 운송업체 페덱스는 순이익 예상치와 전 세계 항공 운송 <br />
화물량 전망치를 하향했다.. 구슬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미국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br />
디핀다트는 중국 시장 진출에 3년을 소비하며 올해 처음<br />
으로 중국에서 매장을 열었으나, . 무역전쟁으로 수입 유제품에 부과하는 두자릿수의 고율 <br />
관세를 지불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금융 시장은 이미 타격을 받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br />
릴린치는 무역전쟁 뉴스가 올해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br />
S&P500을 6% 끌어내리는 데 기여했다고 추정했다. . 약세장에 진입한 중국 증시에서는 올해 2조달러의 시가총<br />
액이 증발했다. . 최근 지표들은 무역이 내년 미국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br />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br />
. 미국 소비자들의 향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크게 줄었으며 <br />
경제 개선에 대한 소기업들의 낙관론은 2년 만에 최<br />
저치로 떨어졌다. .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톰 오리크 이코노미스트는 3가지 <br />
위험이 두드러지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 첫째는 90일간의 미중 무역전쟁 휴전 기간, 양국 협상이 <br />
실패로 끝나 고율 관세가 뒤따를 수 있다는 점,. 둘째는 관세가 인상되지 않더라도 올해 선주문 효과로 내년 <br />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 셋째는 무역전쟁을 제외하더라도, . 구매관리자지수(PMI)나 페덱스의 순익 경고를 통해 수요 <br />
둔화의 초기 징후가 관찰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부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작년 5.2%이던 교역량 증가세가 올해는 4.2%,<br />
내년에는 4%로 둔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유럽 역시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를 피해 가지 못할 것으<br />
로 보인다. . 독일 기계생산자협회(VDMA)는 올해 독일 주요 기계 <br />
분야의 생산 규모가 2280억유로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br />
것으로 보이지만 무역 전쟁 등으로 내년 생산량 증가세가 <br />
둔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VDMA에 따르면 실질 기준으로 올해 생산량 증가세는<br />
약 5%가 예상됐다. 2011년 이후 최대폭이다. <br />
하지만 내년 증가율은 2%로 줄 것으로 전망됐다. . 미중 무역전쟁뿐 아니라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br />
여부도 글로벌 경제에 위험 요인이다.. 씨티그룹의 세사르 로하스 글로벌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br />
"2018년부터 '트레이드 다이버전스(무역 탈동조화)'<br />
현상이 일어났고, . 2019년으로 접어들면서 '태리프 림보(관세 부과 여부<br />
를 둘러싼 불확실한 상황)"가 벌어졌다"며 "이는 높은<br />
불확실성을 유지하고, . 무역·투자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https://hoyatag.com/8729"2019예언 된, 글로벌 경제 무역전쟁 고통 체감의 해"
이홍규 기자 = 내년은 글로벌 경제가 올해 발발한 미중
무역전쟁의 고통을 느끼는 해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
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글로벌 트레이드 트래커에 따르면 전 세계
무역은 관세 위협을 앞두고 서둘렀던 선(先) 수출 주문
효과가 줄어들면서 둔화하고 있다. .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 해결을 시도하고 있지만 교역량
증가세는 더 둔화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기업들은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피해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 카메라·드론 제조업체
고프로는 내년 여름까지 미국으로 수출하는 카메라의
생산 공장 대부분을 중국 밖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 운송업체 페덱스는 순이익 예상치와 전 세계 항공 운송
화물량 전망치를 하향했다.. 구슬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미국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디핀다트는 중국 시장 진출에 3년을 소비하며 올해 처음
으로 중국에서 매장을 열었으나, . 무역전쟁으로 수입 유제품에 부과하는 두자릿수의 고율
관세를 지불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금융 시장은 이미 타격을 받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
릴린치는 무역전쟁 뉴스가 올해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을 6% 끌어내리는 데 기여했다고 추정했다. . 약세장에 진입한 중국 증시에서는 올해 2조달러의 시가총
액이 증발했다. . 최근 지표들은 무역이 내년 미국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 미국 소비자들의 향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크게 줄었으며
경제 개선에 대한 소기업들의 낙관론은 2년 만에 최
저치로 떨어졌다. .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톰 오리크 이코노미스트는 3가지
위험이 두드러지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 첫째는 90일간의 미중 무역전쟁 휴전 기간, 양국 협상이
실패로 끝나 고율 관세가 뒤따를 수 있다는 점,. 둘째는 관세가 인상되지 않더라도 올해 선주문 효과로 내년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 셋째는 무역전쟁을 제외하더라도, . 구매관리자지수(PMI)나 페덱스의 순익 경고를 통해 수요
둔화의 초기 징후가 관찰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부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작년 5.2%이던 교역량 증가세가 올해는 4.2%,
내년에는 4%로 둔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유럽 역시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를 피해 가지 못할 것으
로 보인다. . 독일 기계생산자협회(VDMA)는 올해 독일 주요 기계
분야의 생산 규모가 2280억유로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무역 전쟁 등으로 내년 생산량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VDMA에 따르면 실질 기준으로 올해 생산량 증가세는
약 5%가 예상됐다. 2011년 이후 최대폭이다.
하지만 내년 증가율은 2%로 줄 것으로 전망됐다. . 미중 무역전쟁뿐 아니라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
여부도 글로벌 경제에 위험 요인이다.. 씨티그룹의 세사르 로하스 글로벌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2018년부터 '트레이드 다이버전스(무역 탈동조화)'
현상이 일어났고, . 2019년으로 접어들면서 '태리프 림보(관세 부과 여부
를 둘러싼 불확실한 상황)"가 벌어졌다"며 "이는 높은
불확실성을 유지하고, . 무역·투자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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