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던 밥 믹서기에 갈아서 3천 원…너무한 요양원 | 뉴스A

요양원 비리 실태를 집중 보도해드리고 있는데요,<br /> 음식으로 장난치는 치졸한 비리가 요양원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br /> <br /> 전날 먹던 음식을 믹서기에 갈아 어르신들에게 제공한 요양원도 있었습니다.<br /> <br />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 /> <br /> [리포트]<br /> <br /> 경기도의 한 요양원.<br /> <br /> 조리사가 정체불명의 음식을 믹서기에 갈아 식판에 배식합니다.<br /> <br /> 요양원 어르신들의&amp;nbsp;아침식사입니다.&amp;nbsp;<br /> <br /> 콩나물 국에 자그마한&amp;nbsp;김치가 반찬의 전부입니다.&amp;nbsp;<br /> <br /> 이 한끼 식대는 3천 원으로&amp;nbsp;책정돼 있습니다.&amp;nbsp;<br /> <br /> [요양보호사]&amp;nbsp;<br /> &quot;남은 국에다 찬밥 덩어리 넣고 그걸 끓여서 믹서에 갈아서 죽이라고 줍니다. 반찬같은 거 조금씩 주는데 그것도 떨어지면 안 넣습니다.&quot;&amp;nbsp;<br /> <br /> 식대 등 요양원 운영비가 원장,&amp;nbsp;대표들의 쌈짓돈으로&amp;nbsp;쓰이고 있다는 의혹이 잇따르고 있지만&amp;nbsp;회계감사 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amp;nbsp;<br /> <br /> 전국 지자체 가운데 경기도가 지난해&amp;nbsp;노인요양시설 216곳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amp;nbsp;절반이 넘는&amp;nbsp;111곳에서 305억원의&amp;nbsp;회계부정을 적발한 게 전부입니다.&amp;nbsp;<br /> <br /> 이 지역 요양사들은 비리를 저지른&amp;nbsp;요양시설들의 명단을 사립유치원들처럼&amp;nbsp;공개해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amp;nbsp;<br /> <br /> [이미영 / 전국요양서비스노조 경기지부장]&amp;nbsp;<br /> &quot;유치원 사례를 보듯이 명단을 공개해야&amp;nbsp;제대로 감시 감독이 될거란 생각이 있고요.&quot;&amp;nbsp;<br /> <br /> 경기도 측은 비리 노인요양시설에&amp;nbsp;대한 명단 공개 여부와&amp;nbsp;범위에 대해 내부검토에 들어갔습니다.&amp;nbsp;<br /> <br /> 비리 사립유치원 사태와 맞물려&amp;nbsp;비리 요양원에 대한 정부의&amp;nbsp;적극적인 감사가 필요하다는&amp;nbsp;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amp;nbsp;<br /> <br /> 채널A 이다해입니다.<br /> <br /> 영상취재: 김기범 박재덕<br /> 영상편집: 변은민<br /> <br /> ▷ 공식 홈페이지 <a href="http://www.ichannela.com" title="http://www.ichannela.com" target='_blank'>http://www.ichannela.com</a><br /> ▷ 공식 페이스북 <a href="https://www.facebook.com/channelanews" title="https://www.facebook.com/channelanews" target='_blank'>https://www.facebook.com/channelanews</a><br /> ▷ 공식 유튜브 <a href="https://www.youtube.com/tvchanews" title="https://www.youtube.com/tvchanews" target='_blank'>https://www.youtube.com/tvchanews</a><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먹던 밥 믹서기에 갈아서 3천 원…너무한 요양원 | 뉴스A
Video date 2018/11/0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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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비리 실태를 집중 보도해드리고 있는데요,
음식으로 장난치는 치졸한 비리가 요양원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날 먹던 음식을 믹서기에 갈아 어르신들에게 제공한 요양원도 있었습니다.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요양원.

조리사가 정체불명의 음식을 믹서기에 갈아 식판에 배식합니다.

요양원 어르신들의&nbsp;아침식사입니다.&nbsp;

콩나물 국에 자그마한&nbsp;김치가 반찬의 전부입니다.&nbsp;

이 한끼 식대는 3천 원으로&nbsp;책정돼 있습니다.&nbsp;

[요양보호사]&nbsp;
"남은 국에다 찬밥 덩어리 넣고 그걸 끓여서 믹서에 갈아서 죽이라고 줍니다. 반찬같은 거 조금씩 주는데 그것도 떨어지면 안 넣습니다."&nbsp;

식대 등 요양원 운영비가 원장,&nbsp;대표들의 쌈짓돈으로&nbsp;쓰이고 있다는 의혹이 잇따르고 있지만&nbsp;회계감사 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nbsp;

전국 지자체 가운데 경기도가 지난해&nbsp;노인요양시설 216곳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nbsp;절반이 넘는&nbsp;111곳에서 305억원의&nbsp;회계부정을 적발한 게 전부입니다.&nbsp;

이 지역 요양사들은 비리를 저지른&nbsp;요양시설들의 명단을 사립유치원들처럼&nbsp;공개해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nbsp;

[이미영 / 전국요양서비스노조 경기지부장]&nbsp;
"유치원 사례를 보듯이 명단을 공개해야&nbsp;제대로 감시 감독이 될거란 생각이 있고요."&nbsp;

경기도 측은 비리 노인요양시설에&nbsp;대한 명단 공개 여부와&nbsp;범위에 대해 내부검토에 들어갔습니다.&nbsp;

비리 사립유치원 사태와 맞물려&nbsp;비리 요양원에 대한 정부의&nbsp;적극적인 감사가 필요하다는&nbsp;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nbsp;

채널A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박재덕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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