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허위 매물 사기에 이어 이번엔 일명 '덜덜이 작업'이라는 신종 사기 수법이 등장했습니다.<br /> 멀쩡한 차를 보여주고 손님이 계약서를 쓰는 사이 차를 고장 내고 엉뚱한 다른 차를 파는 수법인데 거의 100% 당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br />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br /> [리포트]<br />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공갈과 상습사기 등 혐의로 중고차 매매업체 대표 이 모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4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br /> 이들은 인천과 경기도 부천 등지에서 중고차 매매 업체 15곳을 운영하면서 지난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손님 131명에게 중고차를 비싸게 강매해 14억 원가량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br />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자체 운영하는 홈페이지나 유명 중고차 매매 사이트 등에 저렴한 중고차 매물을 올렸습니다.<br /> 손님이 찾아오면 먼저 정상적인 차량을 보여줬는데 계약서를 쓰는 사이 다른 직원이 차량 퓨즈 등을 빼내 갑자기 차량이 고장 난 것처럼 손님을 속였습니다.<br /> 손님이 계약 파기를 원하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속이거나 폭력적으로 협박해 전혀 다른 중고차를 비싼 가격에 강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br /> [김태호/경위/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 : "허위 매물을 게시하면 그 자체만으로 자동차 관리법으로 처벌되기 때문에 신종 수법인 '덜덜이 작업'을 해서 차량을 다른 차량으로 돌려 판매한 것입니다."]<br /> 경찰에 이런 수법이 적발된 것은 처음입니다.<br /> 경찰은 이들 업체가 운영한 중고차 매매 사이트 2곳을 폐쇄했고, 추가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br />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View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