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 / 가수
[앵커]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오늘 아주 귀한 손님 한 분 모셨습니다. 이달 초였죠. 평양에서 있었던 남북 합동공연입니다. 우리는 하나, 이 공연에 참여를 했던 분입니다. 가수 알리 씨인데요. 오늘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초대를 저희가 사실은 한참 전에 했어요.
[인터뷰]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특별히 오늘 저희가 방송을 결정한 이유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2차 합동공연 참여하셨죠? 거기에 영상이 뒤늦게 어제, 오늘 공개가 되면서 저희가 그 영상을 보면서 당시를 회상하면 어떨까 해서 오늘 모셨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제가 사실 출연을 많이 고사했어요. 선배님들이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자리여야지, 저는 후배로서 그냥 따라 가는 데 의의가 있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아무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앵커]
그럴 수도 있지만 저는, 제가 아직 2차 공연은 다 못 봤고 1차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는데요. 알리 씨 공연 굉장히 인상 깊게 봤었어요.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다 보셨습니까, 혹시? 1, 2차 공연. 현장에서 물론 느꼈겠지만 남측으로 돌아와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텔레비전에서 방송하는 거 보셨나요?
[인터뷰]
1차는 제가 공연 중이어서 잘 못 봤고요. 2차를, 그러니까 어제 저녁 11시에 봤습니다.
[앵커]
어떠셨습니까?
[인터뷰]
제가 앞에서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노래 부르는 건 괜찮았는데 멘트를 할 때 굉장히 떨리더라고요, 저는. 그리고 맨 마지막에 함께 합동 무대를 온전하게 할 때, 다 같이 노래를 부를 때 울컥했어요. 그 전주 부분에 제가 울컥하는 파트에 제가 또 그 자리에서 울컥하는 화면이 영상에 담겨져서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역시 노래가 주는 힘이 있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앵커]
지금 보고 계시는 영상이 저게 2차 공연입니까, 1차 공연입니까?
[인터뷰]
저 부분은 1차 공연이에요. 동평양공연장에서 했던 1차 공연이고요.
[앵커]
아직까지도 무대의 여운이 많이 남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아직도 얼떨떨하고 제가 다녀온 것이 맞는가라는 생각이 좀 들기는 해요. 왜냐하면 제가 올라갈 때는 참 많이 추웠거든요. 그런데 내려왔더니 벚꽃이 피어 있더라고요. 제가 그때 기자회견 때 따뜻한 봄을 전해드리고 오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앵커]
지키셨네요.
[인터뷰]
그런 기분이 들어서 좀 놀랐어요.
[앵커]
이번 공연에 처음에 어떻게 참여를 하셨는 설명을 해 주실 수 있어요?
[인터뷰]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어요.
[앵커]
가고 싶다고 다 갈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인터뷰]
탁현민 행정관께서 전화를 주셨는데. 처음에 모르는 번호가 세 통이 와서. 원래 모르는 번호는 잘 안 받아서. 그런데 문자가 한 통이 와 있는 거예요. 청와대의 누구입니다, 전화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말도 반신반의하면서 한 번 더 전화통화가 왔을 때 제가 받고 말씀을 듣고 차후에 생각을 하고 난 뒤에 연락을 드리겠다라고 말씀을 드렸거든요. 전화통화를 했을 때도 그런데 어떻게 제 번호를 아셨냐, 알 수가 없을 텐데.
[앵커]
평소에 모르시는 분이었어요, 그분?
[인터뷰]
예, 저는 안면이 없었습니다. 기사가 나가기 전까지도 저는 긴가민가했어요. 왜냐하면 어떻게 이렇게 큰 무대와 역사적인 일에 내가 동참을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면서 있었는데 기사 때문에 이게 진짜구나. 가는구나라는 걸 알게 됐죠.
[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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