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료 현실화와 노동조합 인정 문제 등으로 빚어진 코카콜라 화물차 기사 해고 사태가 한달여만에 타결됐습니다.<br />
화물차 기사들은 다시 일할 수 있게 됐지만 사측은 <br />
기사들의 조직을 노조로 인정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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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훈 기자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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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br />
<br />
코카콜라 화물차 기사들이<br />
표정이 밝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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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화물 운송료를 현실화해달라는<br />
현수막을 차에 내걸었다, 사실상 해고조치인 <br />
배차중지를 당한 지 35일만에 <br />
협상이 타결됐기 때문입니다.<br />
<br />
시민단체들과 민중당이 <br />
화물연대 기사들의 투쟁에 힘을 실어줬고 <br />
파업으로 인한 운송물량 감소도 <br />
사측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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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업)<br />
"이번 합의는 14번의 협의 끝에 나온 결과이며, 화물차 노동자들은 오는 22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예정입니다."<br />
<br />
두가지 큰 쟁점이었던 운송료 현실화와<br />
노동조합 차별 시정 요구가 받아들여졌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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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해왔던 빈병과 빈박스 회수는 <br />
운송사가 운송 비용의 70%를 지급하기로 했고 제품 운송료 인상은 내년 4월 <br />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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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중헌/화물연대 광주지부 코카콜라분회장<br />
"물건을 배달하고 나서 공짜로 빈병을 수거해왔던 부분 그것만이라도 해결할 수 없냐는 것을 가지고 길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회사 측과 원만한 합의를 통해서..."<br />
<br />
운송기사들이 화물연대 노조에 가입하더라도 <br />
이를 이유로 차별하지 않기로 하고 <br />
노조에 가입한 21명에게도 일감을 주기로 <br />
했습니다. <br />
<br />
(인터뷰)박종선/운송회사 'GU' 대표이사<br />
"계약 기간이 내년 4월인데 그때 이런 것들이 논의가 됐어야 했는데 우리 차주 사장님들의 요구를 무작정 외면할 수는 없고 그래서 서로 이야기가 오가다 보니까 일부는 들어주고..."<br />
<br />
시측은 다만 화물차 운전기사들은 <br />
개인 사업자 신분인 만큼 <br />
기사들의 조직을 공식 노동조합으로 <br />
인정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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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우종훈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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