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가운데 회사에서 든 단체실손보험과는 별도로 개인 실손보험에 가입한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br /> <br /> 퇴직한 후 개인 실손보험에 가입하는 게 쉽지 않아서 이중으로 부담하고 있는 건데요.<br /> 정부가 이런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br /> 국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br /> [리포트]<br /> 이 50대 직장 여성은 회사에서 든 단체실손보험 외에도 개인실손보험을 12년째 유지하고 있습니다.<br /> 두 보험 혜택이 겹치는 부분이 적지 않지만 해지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br /> [유기정/서울시 서대문구 : "재직 기간이 3년 남아있기 때문에 그때 가서 이 상품을 또 가입하려면 가입이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요."]<br /> 회사 단체실손보험 가입자 428만 명 중 118만 명이 이렇게 실손보험에 이중가입한 걸로 추산됩니다.<br /> 상당수는 유 씨처럼 퇴직한 뒤 새로 보험에 가입하기가 쉽지 않아 보험료를 이중부담하고 있는 겁니다.<br /> 정부는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단체실손보험 가입자가 퇴직한 다음 보장 내용이 비슷한 개인 보험으로 바꿔 가입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br /> 보험금을 적게 받고 큰 병을 앓지 않았으면 심사도 생략합니다.<br /> [최 훈/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 "보장 공백에 놓여있었던 은퇴자·고령자가 실손의료보험 상품을 통해서 의료비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비하실 수 있도록 하고…"]<br /> 동시 가입자는 보장이 중복되는 부분의 개인보험 효력을 중지할 수 있도록 해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br /> 그러나 두 보험의 위험률 산정과 판매 방식 등이 달라 전환하는 과정에서 보험료가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br />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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