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br />
서대문구 신촌 기차역은 <br />
과거 대학생들의 만남의 장소로<br />
명성이 높았죠.<br />
하지만 언제부터인지<br />
기차역 앞, 유동인구는 줄고 <br />
상권도 침체되기 시작했는데요.<br />
서대문구는 최근 이곳에 <br />
시내면세점을 입점시키고<br />
컨테이너몰을 지어 신촌 기차역 일대 <br />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지만<br />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입니다.<br />
<br />
집중취재 왓이슈에서 점검해봅니다. <br />
<br />
【 기자범퍼 】<br />
<br />
【 VCR 】<br />
신촌역사 건물입니다.<br />
<br />
신촌역사는 지난 2006년<br />
한 의류 쇼핑 업체와 <br />
임대차 계약을 맺었습니다.<br />
<br />
하지만 두 기관 사이의 갈등으로 <br />
계약이 해지되면서<br />
신촌역사는 12년간 방치됐습니다.<br />
<br />
【 인터뷰 】<br />
박승화<br />
인근주민<br />
여기가 원래 사람이 많은 덴데 이 건물 지어놓고 그렇게 사람이 없어. 여기가 좀 외졌죠.<br />
<br />
【 VCR 】<br />
신촌역사는 지난해 2월<br />
새로운 임차인 업체와 계약했습니다.<br />
<br />
12년간 폐허가 되다시피한 <br />
신촌역사 일대를 살리기 위해섭니다.<br />
<br />
【 기자 】<br />
오신영<br />
osy9008@dlive.kr<br />
건물 외벽에는 <br />
6월부터 판매시설을<br />
이용할 수 있다는<br />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br />
<br />
하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도<br />
상점이 입정될 것으로 보이는 공간은 <br />
문이 굳게 잠겨있고요.<br />
<br />
앞쪽으로는 해당 상점의 유치권을 주장하는 <br />
현수막도 붙어 있습니다.<br />
<br />
【 왓이슈 범퍼 】<br />
<br />
【 VCR 】<br />
올해 8월 시내면세점이 <br />
들어올 예정이었던<br />
건물 내부입니다.<br />
<br />
시내면세점 역시<br />
공사만 진행될 뿐<br />
입점하지 않았습니다.<br />
<br />
신촌역사가 올해 2월 <br />
임차인 업체에 <br />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br />
판매시설과 시내면세점 사업이<br />
난항에 빠진 겁니다.<br />
<br />
【 전화 녹취 】<br />
신촌역사 관계자<br />
<br />
1,2,3,4층 다 불법으로 들어와있는 거라서 명도 소송 중입니다. 우리가 조만간 (면세점 입점이) 사실이 아니라는 현수막을 또 붙일 겁니다.<br />
<br />
【 VCR 】<br />
이에 대해 <br />
임차인 업체는<br />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br />
<br />
올해 6월, 임대차 계약이 유효하다는 <br />
공증을 받았기 때문에 <br />
불법 공사가 아니라는 겁니다.<br />
<br />
신촌 역사와의 갈등으로<br />
사업은 장기화돼 피해는 막심한 상황.<br />
<br />
정부가 허가한 면세점 개장 시기인 <br />
올해 12월까지 <br />
면세점을 개장하지 않으면 <br />
사업권이 박탈당할 위기에도 놓였습니다.<br />
<br />
【 인터뷰 】<br />
임대계약 업체 관계자<br />
<br />
7~80% 이상이 완료된 지금 이런 상황에서 전차인들은 <br />
전차인대로 빨리 개장을 해야 하는…저희 밑으로 계약을 맺은 <br />
임대계약 업체 관계자<br />
<br />
사람들은 들어와야 하는 입장이고 빨리 영업을 시작해야 하는 <br />
상황이고 소송으로 계속 싸움만 있고 또 유령건물로 다시 돌아가지 <br />
임대계약 업체 관계자<br />
<br />
않을까 그게 가장 우려가 됩니다.<br />
<br />
<br />
【 VCR 】<br />
판매시설과 시내면세점 개장으로<br />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br />
활성화를 노렸던 신촌역 일대에<br />
다시 한번 빨간불이 켜졌습니다.<br />
<br />
【 왓이슈 범퍼 】<br />
<br />
【 기자 】<br />
오신영<br />
osy9008@dlive.kr <br />
서대문구는 <br />
신촌 상권 활성화를 위해<br />
신촌역사 건너편에 <br />
3층짜리 컨테이너몰도 조성했습니다. <br />
<br />
이대 앞 노점상인들을 옮겨<br />
신촌역사 일대를 활성화하겠다는 건데요.<br />
<br />
하지만 이곳은 지난 15일, <br />
개관식을 가졌지만 <br />
아직 입주하지 않은 공실들이 곳곳에서 <br />
눈에 띕니다. <br />
<br />
【 VCR 】<br />
컨테이너몰에 입주하는 상인들은<br />
노점상인과 청년상인을 합쳐 모두 61곳.<br />
<br />
하지만 61곳 중 20곳이 <br />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br />
<br />
노점상인 대부분이 <br />
컨테이너몰 입점을 반대하며<br />
공실이 발생한 겁니다.<br />
<br />
【 기자 】<br />
오신영<br />
osy9008@dlive.kr<br />
이대 정문을 따라 <br />
이대역 사이로 이어지는 골목입니다.<br />
<br />
당초 컨테이너몰에 <br />
노점상인들을 이동시키겠다는<br />
취지와 달리,<br />
이곳에서 아직 영업을 하고 있는 <br />
노점 상인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br />
<br />
【 VCR 】<br />
노점상인들은 <br />
컨테이너몰이 위치한 곳은<br />
유동인구가 적고 <br />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br />
컨테이너몰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겁니다.<br />
<br />
【 녹취 】<br />
노점상인<br />
(컨테이너몰) 가는 사람은 가고 안 가는 사람은 안 가고…<br />
(안 가시는 분들은 남아서 장사를 계속하신다는 입장이신 거예요?)<br />
그렇죠.<br />
<br />
【 VCR 】<br />
이대 앞은 <br />
도로정비 계획이 추진돼<br />
대다수 노점상인들의 컨테이너몰 이전은 <br />
불가피한 상황. <br />
<br />
전문가는 생계형 상인들은 영업을 보장하되 <br />
도시재생의 이해를 돕는 방법 등의 <br />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br />
<br />
【 인터뷰 】<br />
이제선<br />
교수 /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br />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인구 유입 효과도 있고 현재로서는 사람들이 없지만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박스퀘어도 마찬가지로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는 잠재성은 갖고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단지 현재로 봐서는 그런 부분이 없다 보니까 상인분들께서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br />
<br />
【 왓이슈 범퍼 】<br />
<br />
【 VCR 】<br />
시내면세점 입점과 컨테이너몰로 <br />
신촌역사 일대를 <br />
서대문에서 손꼽히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br />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서대문구.<br />
<br />
【 기자 】<br />
오신영<br />
osy9008@dlive.kr<br />
하지만 한 쪽은 <br />
법적 공방이 이어지면서 <br />
사업이 장기화될 위기가,<br />
한 쪽은 노점상인들의 반대로 <br />
반쪽짜리 사업이 될 <br />
위기에 처했습니다.<br />
<br />
신촌 역사 일대 재도약도 중요하지만<br />
시내면세점 사업이 왜 <br />
난항을 겪고 있는지<br />
노점 상인들은 왜 <br />
컨테이너몰 입점에 공감하지 못하는지를<br />
짚어내는 게 먼저 아닐까요.<br />
<br />
집중취재 왓이슈, 오신영입니다.<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 기자 】
서대문구 신촌 기차역은
과거 대학생들의 만남의 장소로
명성이 높았죠.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기차역 앞, 유동인구는 줄고
상권도 침체되기 시작했는데요.
서대문구는 최근 이곳에
시내면세점을 입점시키고
컨테이너몰을 지어 신촌 기차역 일대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집중취재 왓이슈에서 점검해봅니다.
【 기자범퍼 】
【 VCR 】
신촌역사 건물입니다.
신촌역사는 지난 2006년
한 의류 쇼핑 업체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두 기관 사이의 갈등으로
계약이 해지되면서
신촌역사는 12년간 방치됐습니다.
【 인터뷰 】
박승화
인근주민
여기가 원래 사람이 많은 덴데 이 건물 지어놓고 그렇게 사람이 없어. 여기가 좀 외졌죠.
【 VCR 】
신촌역사는 지난해 2월
새로운 임차인 업체와 계약했습니다.
12년간 폐허가 되다시피한
신촌역사 일대를 살리기 위해섭니다.
【 기자 】
오신영
osy9008@dlive.kr
건물 외벽에는
6월부터 판매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상점이 입정될 것으로 보이는 공간은
문이 굳게 잠겨있고요.
앞쪽으로는 해당 상점의 유치권을 주장하는
현수막도 붙어 있습니다.
【 왓이슈 범퍼 】
【 VCR 】
올해 8월 시내면세점이
들어올 예정이었던
건물 내부입니다.
시내면세점 역시
공사만 진행될 뿐
입점하지 않았습니다.
신촌역사가 올해 2월
임차인 업체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판매시설과 시내면세점 사업이
난항에 빠진 겁니다.
【 전화 녹취 】
신촌역사 관계자
1,2,3,4층 다 불법으로 들어와있는 거라서 명도 소송 중입니다. 우리가 조만간 (면세점 입점이) 사실이 아니라는 현수막을 또 붙일 겁니다.
【 VCR 】
이에 대해
임차인 업체는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올해 6월, 임대차 계약이 유효하다는
공증을 받았기 때문에
불법 공사가 아니라는 겁니다.
신촌 역사와의 갈등으로
사업은 장기화돼 피해는 막심한 상황.
정부가 허가한 면세점 개장 시기인
올해 12월까지
면세점을 개장하지 않으면
사업권이 박탈당할 위기에도 놓였습니다.
【 인터뷰 】
임대계약 업체 관계자
7~80% 이상이 완료된 지금 이런 상황에서 전차인들은
전차인대로 빨리 개장을 해야 하는…저희 밑으로 계약을 맺은
임대계약 업체 관계자
사람들은 들어와야 하는 입장이고 빨리 영업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고 소송으로 계속 싸움만 있고 또 유령건물로 다시 돌아가지
임대계약 업체 관계자
않을까 그게 가장 우려가 됩니다.
【 VCR 】
판매시설과 시내면세점 개장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활성화를 노렸던 신촌역 일대에
다시 한번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 왓이슈 범퍼 】
【 기자 】
오신영
osy9008@dlive.kr
서대문구는
신촌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신촌역사 건너편에
3층짜리 컨테이너몰도 조성했습니다.
이대 앞 노점상인들을 옮겨
신촌역사 일대를 활성화하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이곳은 지난 15일,
개관식을 가졌지만
아직 입주하지 않은 공실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 VCR 】
컨테이너몰에 입주하는 상인들은
노점상인과 청년상인을 합쳐 모두 61곳.
하지만 61곳 중 20곳이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점상인 대부분이
컨테이너몰 입점을 반대하며
공실이 발생한 겁니다.
【 기자 】
오신영
osy9008@dlive.kr
이대 정문을 따라
이대역 사이로 이어지는 골목입니다.
당초 컨테이너몰에
노점상인들을 이동시키겠다는
취지와 달리,
이곳에서 아직 영업을 하고 있는
노점 상인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 VCR 】
노점상인들은
컨테이너몰이 위치한 곳은
유동인구가 적고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컨테이너몰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겁니다.
【 녹취 】
노점상인
(컨테이너몰) 가는 사람은 가고 안 가는 사람은 안 가고…
(안 가시는 분들은 남아서 장사를 계속하신다는 입장이신 거예요?)
그렇죠.
【 VCR 】
이대 앞은
도로정비 계획이 추진돼
대다수 노점상인들의 컨테이너몰 이전은
불가피한 상황.
전문가는 생계형 상인들은 영업을 보장하되
도시재생의 이해를 돕는 방법 등의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제선
교수 /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인구 유입 효과도 있고 현재로서는 사람들이 없지만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박스퀘어도 마찬가지로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는 잠재성은 갖고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단지 현재로 봐서는 그런 부분이 없다 보니까 상인분들께서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왓이슈 범퍼 】
【 VCR 】
시내면세점 입점과 컨테이너몰로
신촌역사 일대를
서대문에서 손꼽히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서대문구.
【 기자 】
오신영
osy9008@dlive.kr
하지만 한 쪽은
법적 공방이 이어지면서
사업이 장기화될 위기가,
한 쪽은 노점상인들의 반대로
반쪽짜리 사업이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신촌 역사 일대 재도약도 중요하지만
시내면세점 사업이 왜
난항을 겪고 있는지
노점 상인들은 왜
컨테이너몰 입점에 공감하지 못하는지를
짚어내는 게 먼저 아닐까요.
https://www.youtube.com/embed/YVPuHybHd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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