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인터뷰③] 웹툰과 만화의 차이점

웹툰에 대한 오해가 굉장히 많다. 물론 만화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 분절된 이미지가 합쳐져 이야기가 전달되는 대원칙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디테일에 들어가서는 (웹툰과 만화는) 굉장히 다른 매체다. <br /> <br /> 이게 또 모호한 게 만화 역사가 19세기 후반부터 시작이 되는데, 완전히 새롭게 튀어나온 것은 아니다. 웹툰도 만화에서 분명히 영향을 받고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출판 만화와는 매체적 성격이 굉장히 다르다. 작동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이것을 자꾸 같은 방식으로 바라보게 되면 문제가 생긴다. <br /> <br /> 나도 사실은 그것을 공부하고 깨닫고 하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 나도 출판 만화에서 시작을 해서 출판 만화를 공부하고 비평하던 사람이다. 출판만화를 바라보던 방식으로 바라보면 &quot;저런 말도 안되는 작품이 왜 있을까&quot;라고 했다. <br /> <br /> 이 얘기는 어디 가서 강의할 때마다 하는 얘기이다. 처음에 조석의 &#039;마음의 소리&#039;를 단행본 내는데, 옛날에 잘 알던 출판사 친구 편집자가 이것을 냈다. 그 책을 냈다고 보여줬다. 그 때 했던 말이 &quot;너는 나무한테 미안하지 않냐&quot;였다. 농담삼아 얘기했다. 친하니까. 왜 그랬냐하면 조석의 마음의 소리 연재할 때 처음에는 아예 해상도를 72dpi로 해서 했다. 파일이 72dpi 정도 밖에 없었다. 72dpi로 책을 찍다보니 보기 안 좋았다. 나중에는 작업을 해서 해상도를 올려서 했다. <br /> <br /> 조석이란 이 친구는 철저하게 출판만화에서 어떤 미련과 영광 같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오직 디지털 만화로써 시작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출판 만화 입장에서 그걸 바라봤던 것이다. <br /> <br /> 그런데 디지털만화 입장에서 바라봤다면 조석이야말로 디지털로 창작하고 디지털로 생산해서 유통하고 소비하는 게 완벽하게 갖춰진 디지털 만화 생태계를 구성한 만화 작가다. 그 당시만 해도 작가들은 종이에다 스케치하고 종이에다 그리고 만화를 만드는 작가들이 많았다. 물론 지금도 아직 있다. <br /> <br /> 그런데 조석이란 친구는 그것도 직접 디지털로 태블릿에다가 직접 그렸다. 직접 제작에 유통을 했다. 디지털로 완전히 소비가 끝나는 식이었다. 그러니 그것을 책으로 만드니 어색하고 안 맞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039;완전히 다른 판이구나&#039;라고 느꼈다. <br /> <br /> 웹툰이 갖는 가장 강력한 가치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디지털 만화의 창작 제작 유통 소비를 완벽하게 생태계를 구성했다는 점이다. 한국의 웹툰이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게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서 스크롤 만화 등으로 나왔다. <br /> <br /> 그리고 지금도 계속해서 실험을 하고 있다. 일단은 PC에 적합한 스크롤이란 것을 개발했다. 그 다음에 우리가 스마트폰에 적합한 것이 무엇이냐 지금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웹툰 인터뷰③] 웹툰과 만화의 차이점
Video date 2016/07/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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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에 대한 오해가 굉장히 많다. 물론 만화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 분절된 이미지가 합쳐져 이야기가 전달되는 대원칙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디테일에 들어가서는 (웹툰과 만화는) 굉장히 다른 매체다.

이게 또 모호한 게 만화 역사가 19세기 후반부터 시작이 되는데, 완전히 새롭게 튀어나온 것은 아니다. 웹툰도 만화에서 분명히 영향을 받고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출판 만화와는 매체적 성격이 굉장히 다르다. 작동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이것을 자꾸 같은 방식으로 바라보게 되면 문제가 생긴다.

나도 사실은 그것을 공부하고 깨닫고 하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 나도 출판 만화에서 시작을 해서 출판 만화를 공부하고 비평하던 사람이다. 출판만화를 바라보던 방식으로 바라보면 "저런 말도 안되는 작품이 왜 있을까"라고 했다.

이 얘기는 어디 가서 강의할 때마다 하는 얘기이다. 처음에 조석의 '마음의 소리'를 단행본 내는데, 옛날에 잘 알던 출판사 친구 편집자가 이것을 냈다. 그 책을 냈다고 보여줬다. 그 때 했던 말이 "너는 나무한테 미안하지 않냐"였다. 농담삼아 얘기했다. 친하니까. 왜 그랬냐하면 조석의 마음의 소리 연재할 때 처음에는 아예 해상도를 72dpi로 해서 했다. 파일이 72dpi 정도 밖에 없었다. 72dpi로 책을 찍다보니 보기 안 좋았다. 나중에는 작업을 해서 해상도를 올려서 했다.

조석이란 이 친구는 철저하게 출판만화에서 어떤 미련과 영광 같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오직 디지털 만화로써 시작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출판 만화 입장에서 그걸 바라봤던 것이다.

그런데 디지털만화 입장에서 바라봤다면 조석이야말로 디지털로 창작하고 디지털로 생산해서 유통하고 소비하는 게 완벽하게 갖춰진 디지털 만화 생태계를 구성한 만화 작가다. 그 당시만 해도 작가들은 종이에다 스케치하고 종이에다 그리고 만화를 만드는 작가들이 많았다. 물론 지금도 아직 있다.

그런데 조석이란 친구는 그것도 직접 디지털로 태블릿에다가 직접 그렸다. 직접 제작에 유통을 했다. 디지털로 완전히 소비가 끝나는 식이었다. 그러니 그것을 책으로 만드니 어색하고 안 맞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완전히 다른 판이구나'라고 느꼈다.

웹툰이 갖는 가장 강력한 가치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디지털 만화의 창작 제작 유통 소비를 완벽하게 생태계를 구성했다는 점이다. 한국의 웹툰이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게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서 스크롤 만화 등으로 나왔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해서 실험을 하고 있다. 일단은 PC에 적합한 스크롤이란 것을 개발했다. 그 다음에 우리가 스마트폰에 적합한 것이 무엇이냐 지금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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