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참겠다] 4번 과열 새 차 엔진교체…사람이 죽어야 차를 바꿔주나요? / KBS뉴스(News)

■새 차 산지 한달 만에 엔진과열 3번 <br /> ■엔진 교체 뒤에도 또 과열...차량 자동 정지 <br /> ■“엔진은 중요 부품이 아니고 그냥 부품의 하나예요”<br /> ■현대차, 일단 버티기가 현장 응대 매뉴얼? 못참겠다! <br /> <br /> 새 차를 샀습니다. 한 달여 만에 차량 엔진 과열이 일어나더니, 연달아 세 번이 반복됐습니다.<br /> <br /> 정비소에서 결국 엔진을 교체했습니다. 차를 뽑고 한달 여 만에 차량의 심장이라는 엔진을 바꿨는데, 과열은 또 일어났습니다. <br /> 이번엔 차가 멈춰섰습니다. 이 차를 타고 다니다 죽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리콜을 요청했지만, 자동차 회사는 &quot;그냥 고쳐서 타면 된다&quot;랍니다. 알고보니 &quot;지쳐서 포기할 때까지 버틴다&quot;는 게 현대차의 현장 고객 응대 방식이었습니다. <br /> <br /> 강원 지역에 사는 20대 운전자 A 씨. 지난 4월 말 현대자동차에서 소형 승용차를 샀습니다. 한 달이 조금 넘은 6월 4일, 주행 중 엔진 과열 경고가 발생해 황급히 차를 멈추는 일을 겪었습니다. <br /> <br /> 엔진이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달려간 현대차 정비소에선 &quot;냉각 계통 문제&quot;라며 차를 수리해 줬습니다. <br /> <br />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br /> <br /> 닷새 뒤에도, 그로부터 약 열흘 뒤에도 또다시 엔진 과열이 반복됐습니다. 번번이 &quot;다 고쳤다&quot;던 현대차 정비소는 급기야 엔진까지 교체하더니 &quot;이번엔 완벽하다. 다시는 재발하지 않을 것&quot;이라고 장담했습니다.<br /> <br /> 아니었습니다. 엿새 뒤, 또 엔진이 과열됐습니다. 이번엔 증상이 더 심각했습니다. 차가 도로에서 멈춰 섰습니다.<br /> <br /> 참다못한 A 씨는 차를 새것으로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quot;무서워서 차를 몰 수 없다&quot;고 호소했습니다. 애원도 하고, 읍소도 해 봤습니다.<br /> <br /> 현대차는 거부했습니다. 엔진을 바꿔 단 것은 차량 부품 하나를 바꾼 것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주행 중 정지 현상은 중대한 결함이기는 하지만, 아직 한 번밖에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4번째 수리 뒤에 또 차가 멈추면 그때 교환을 &#039;검토&#039;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br /> <br /> A 씨는 &quot;주행 중에 시동 꺼져서 죽을 뻔해야 바꿔주겠다는 것이냐&quot;고 항의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황당했습니다. &quot;고객님은 운전할 때 노이로제가 있어서 엔진 온도 게이지만 보게 될 거다. 위험한 상황이 도래한다면 본인이 금방 알고 대응할 수 있을 것&quot;이라고 했습니다. &quot;소비자원에 가도 소용없다&quot;는 압박도 이어졌습니다. <br /> <br /> 결국, A 씨는 &quot;도와달라&quot;며 KBS에 제보했습니다. 취재진은 A 씨의 상황을 자세히 분석해 봤습니다. 동일한 하자로 3번 수리를 받고도 또 같은 문제가 일어나면 제품을 바꿔주도록 한 &#039;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039;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A씨의 질의에 대한 소비자원의 견해도 같았습니다.<br /> <br /> 그래서, 현대차 본사에 물어봤습니다. 바꿔줄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취재가 본격화하자, 현대차의 태도는 변했습니다. &quot;A 씨 차량의 정비 명세를 받아서 살펴봤더니, 초기 진단이 잘못됐다&quot;고 인정하면서 &quot;고객에게 불편을 준 만큼, 차량을 교환해 주는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quot;고 밝혔습니다.<br /> <br /> 익명을 요구한 현대차의 현직 판매 사원이 귀띔해 줬습니다. &quot;솔직히 현장에서는 차를 바꿔달라는 고객이 있으면, 지쳐서 포기할 때까지 일단 버티고 본다&quot;고 했습니다.<br /> <br /> 무작정 바꿔달라고 하는 경우라면 모를까, 산 지 한 달 만에 세 번 수리를 하고 엔진까지 바꿨는데 또 멈춰 선 차를 바꿔달라는 &#039;정당한 요구&#039;까지 버티기로 묵살하려고 했다는 것인데, 이게 옳은 일일까요? <br /> <br /> KBS [더 이상은 못 참겠다]가 절박했던 A 씨의 목소리를 전해 드립니다.<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못참겠다] 4번 과열 새 차 엔진교체…사람이 죽어야 차를 바꿔주나요? / KBS뉴스(News)
Video date 2018/07/11 12:05
Play musics without ads!
[못참겠다] 4번 과열 새 차 엔진교체…사람이 죽어야 차를 바꿔주나요? / KBS뉴스(News)
Once shared, this message disappears.
https://i.ytimg.com/vi/lV18iEFidBg/mqdefault.jpg
https://www.youtube.com/embed/lV18iEFidBg
[못참겠다] 4번 과열 새 차 엔진교체…사람이 죽어야 차를 바꿔주나요? / KBS뉴스(News)
6K+
18:10단칼에 일축한 이해찬 “조국 경질 요구는 야당의 정치적인 행위”
10:57부동산 방송을 믿지마세요.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의 충격 보도
03:08[원피스] 노골적인 19금 장면 TOP 10 순위(랭킹) [므흣/야한 장면 - 후방주의]
08:16우리가 몰랐던 충격적인 베트남 자몽!!
03:58[ENG]몇 가지만 외워두면 쉽게 응용 가능한 당구 코너각[Billiard/system]-아빌56
03:28[입덕직캠] 있지 유나 직캠 4K ‘ICY’ (ITZY YUNA FanCam) | @MGMA_2019.8.1
10:58주택화재보험 가입에 보험료는 얼마가 적당할까요????
03:00:56🔴 [ DIRECT / LIVE ] JUVENTUS TURIN - AJAX AMSTERDAM // Club House
01:46엘리제를 위하여 - 고려대학교 응원단 (2017 합동응원OT)
00:58사진같은 극사실주의 눈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hyper realism)
06:18[뷰티] 여자친구 예린이의 부기&부종 완화 도움템❤️ | 에어플레인 모드✈️ | 씨채널 코리아
04:28OT [초보탈출 NO.1] 최선묵의 왕초보 지구과학Ⅰ
유시민은 “노회한 꼰대”이자 “한물간 사회주의자”[이언주TV(이언주티비)]
06:59자유당도 경청하게 만드는 박주민 의원의 팩트체크
06:30[52] 미국, 북한 '선제타격' 위해 '비밀작전' 진행 중/US conducts 'secret drills' to prepare for WAR with North Korea
02:11김상조, 조국 딸 논란 “당시는 권장했지만 현재는 불법”
22:31오픈리 레즈비언 웹툰작가 '위듀'에게 커밍아웃이란?
04:03진짜 마일리지 표 구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아시아나편│어디가시나영?
03:02[못참겠다] 4번 과열 새 차 엔진교체…사람이 죽어야 차를 바꿔주나요? / KBS뉴스(News)
[못참겠다] 4번 과열 새 차 엔진교체…사람이 죽어야 차를 바꿔주나요? / KBS뉴스(News)
00:00
Loading...
■새 차 산지 한달 만에 엔진과열 3번
■엔진 교체 뒤에도 또 과열...차량 자동 정지
■“엔진은 중요 부품이 아니고 그냥 부품의 하나예요”
■현대차, 일단 버티기가 현장 응대 매뉴얼? 못참겠다!

새 차를 샀습니다. 한 달여 만에 차량 엔진 과열이 일어나더니, 연달아 세 번이 반복됐습니다.

정비소에서 결국 엔진을 교체했습니다. 차를 뽑고 한달 여 만에 차량의 심장이라는 엔진을 바꿨는데, 과열은 또 일어났습니다.
이번엔 차가 멈춰섰습니다. 이 차를 타고 다니다 죽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리콜을 요청했지만, 자동차 회사는 "그냥 고쳐서 타면 된다"랍니다. 알고보니 "지쳐서 포기할 때까지 버틴다"는 게 현대차의 현장 고객 응대 방식이었습니다.

강원 지역에 사는 20대 운전자 A 씨. 지난 4월 말 현대자동차에서 소형 승용차를 샀습니다. 한 달이 조금 넘은 6월 4일, 주행 중 엔진 과열 경고가 발생해 황급히 차를 멈추는 일을 겪었습니다.

엔진이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달려간 현대차 정비소에선 "냉각 계통 문제"라며 차를 수리해 줬습니다.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닷새 뒤에도, 그로부터 약 열흘 뒤에도 또다시 엔진 과열이 반복됐습니다. 번번이 "다 고쳤다"던 현대차 정비소는 급기야 엔진까지 교체하더니 "이번엔 완벽하다. 다시는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엿새 뒤, 또 엔진이 과열됐습니다. 이번엔 증상이 더 심각했습니다. 차가 도로에서 멈춰 섰습니다.

참다못한 A 씨는 차를 새것으로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무서워서 차를 몰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애원도 하고, 읍소도 해 봤습니다.

현대차는 거부했습니다. 엔진을 바꿔 단 것은 차량 부품 하나를 바꾼 것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주행 중 정지 현상은 중대한 결함이기는 하지만, 아직 한 번밖에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4번째 수리 뒤에 또 차가 멈추면 그때 교환을 '검토'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A 씨는 "주행 중에 시동 꺼져서 죽을 뻔해야 바꿔주겠다는 것이냐"고 항의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황당했습니다. "고객님은 운전할 때 노이로제가 있어서 엔진 온도 게이지만 보게 될 거다. 위험한 상황이 도래한다면 본인이 금방 알고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소비자원에 가도 소용없다"는 압박도 이어졌습니다.

결국, A 씨는 "도와달라"며 KBS에 제보했습니다. 취재진은 A 씨의 상황을 자세히 분석해 봤습니다. 동일한 하자로 3번 수리를 받고도 또 같은 문제가 일어나면 제품을 바꿔주도록 한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A씨의 질의에 대한 소비자원의 견해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현대차 본사에 물어봤습니다. 바꿔줄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취재가 본격화하자, 현대차의 태도는 변했습니다. "A 씨 차량의 정비 명세를 받아서 살펴봤더니, 초기 진단이 잘못됐다"고 인정하면서 "고객에게 불편을 준 만큼, 차량을 교환해 주는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현대차의 현직 판매 사원이 귀띔해 줬습니다. "솔직히 현장에서는 차를 바꿔달라는 고객이 있으면, 지쳐서 포기할 때까지 일단 버티고 본다"고 했습니다.

무작정 바꿔달라고 하는 경우라면 모를까, 산 지 한 달 만에 세 번 수리를 하고 엔진까지 바꿨는데 또 멈춰 선 차를 바꿔달라는 '정당한 요구'까지 버티기로 묵살하려고 했다는 것인데, 이게 옳은 일일까요?

KBS [더 이상은 못 참겠다]가 절박했던 A 씨의 목소리를 전해 드립니다.
View comments
This playlist has no title.
[못참겠다] 4번 과열 새 차 엔진교체…사람이 죽어야 차를 바꿔주나요? / KBS뉴스(News)
Share with your friends!
Press emoticons to leave feelings.
#Like
#Like
0
#Funny
#Funny
0
#Sad
#Sad
0
#Angry
#Angry
0
#Cool
#Cool
0
#Amazing
#Amazing
0
#Scary
#Scary
0
#Want more
#Want more
0
5657 https://www.youtube.com/watch?v=lV18iEFidBg [못참겠다] 4번 과열 새 차 엔진교체…사람이 죽어야 차를 바꿔주나요? / KBS뉴스(News) 3
Mark LIKE on the tags!
1637 자동차
1710 현대차
12428 엔진
5655 결함
12429 4번
1
12430 엔진교체
12431 엔진과열
12432 엔진결함
Mozzy
Mozzy
1K+
2K+
인터넷 이슈 모아 모아~~~
 
Share page of @Mozzy
UnMark |Edit |Search
Mark |Dislike |Search
Mark |Del |Search
Open
Report
Full screen
Timer
Trans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