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학생들 상태 호전…사이버모욕 수사 착수
[앵커]
강릉 펜션참사와 관련해 피해 학생들의 치료와 경찰 조사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상에서 피해 학생과 유족 등을 모욕하는 글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이와 관련된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수습대책본부가 설치된 강릉시청입니다.
오늘 오전 사고수습대책본부장인 김한근 강릉시장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사고 이후 치료 등 수습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강릉 아산병원에 입원한 5명의 학생들은 점차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데 조금 전 치료에서는 한 학생이 직접 치료실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원주에 있는 학생들도 속도는 더디지만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와 관련해서는 펜션 주인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서 지속적으로 조사를 받고 있고, 보일러 감식 결과 발표 이후 책임소재가 가려지면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하루 두 차례에 걸쳐 대책회의를 열고 브리핑을 하기로 했었는데 오늘은 별 특이사항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 브리핑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그런데 인터넷 상에서 피해 학생들과 유가족 등을 모욕하는 글이 여러개가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피해학생과 유족 등을 조롱하는 글이 게시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피해자와 유가족을 조롱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현재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모욕성 게시글은 모두 13건인데 대부분 삭제 조치가 됐지만 이를 캡처한 사진들이 계속해서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전국의 경찰청에 강릉 펜션참사와 관련된 모욕성 글에 대한 수사 지시를 내리는 것과 함께 강력히 조치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학생과 유족 등을 모욕하는 등 명예훼손 행위는 형법상 모욕죄, 사자명예훼손죄 등에 의해 엄격하게 처벌되는데요
경찰은 이와 관련해 고소 고발장이 접수될 경우 엄격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시청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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