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못다 핀 꽃, Unblossomed Flowers" - 사월의꿈 합창단 제2회 정기공연/ April Dream Choir’s 2nd Annual Concert

&quot;못다 핀 꽃, Unblossomed Flowers&quot; - 사월의꿈 합창단 제2회 정기공연 “못다 핀 꽃” 공연 중에서 / From April Dream Choir’s 2nd Annual Concert “Unblossomed Flower”- April 15, 2018<br /> - Featuring (Dance): Heerin Kim <br /> <br /> <br /> 못다핀 꽃 <br /> 홍기태 안무 / 김성광 글 / 손한묵 곡<br /> <br /> 2016 년 부산지역 대학생 창작 공모 당선작으로 일제 강점기 위안부로 끌려간 꽃다운 청춘들이 겪은 모진 인생을 묘사한 곡이다. 젊은이들이 위안부 할머니들께 바치는 위로와 미안함의 노래이다. <br /> ... ... <br /> 크게 1절, 2절 그리고 솔로에서 이어지는 마무리까지 세 부분으로 구성된 곡. 1절은 과거의 기억에 대한 노래, 2절은 세월이 흐른뒤 희미해진 기억이 죽음이 가까워 옴에도 희석되지 않고 그대로 살아 있는 고통 대한 노래이다. 솔로는 이제 스스로 사라진 꽃(죽음)임을 선언하고 향기로 존재함을 여 운으로 남긴다. 1절에서의 행복한 옛날을 노래함에도 결코 그 부분이 밝고 행복한 목소리로 들리지 않는다. 과거를 바라봄에 있어 이미 겹겹이 고통과 비통함, 억울함의 렌즈를 통해서 옛날의 짧지만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 이은상의 ‘가고파’가 떠오르고 시적 자아의 목소리에 대해 비교하게 된다. 1932년에 쓰여진 이 시 에서는 과거의 고향과 동무들을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라고 행여 맘을 내 보는 그리움이다. 세 상살이의 고단함과 덧없음에 잠시 그리워하는, 떠나온 나만 돌아가면 옛 동무와 바닷가는 그대로 있는, 내가 가 진 것을 뿌리치고 가야하는 망설임에 걸리는 그런 그리움의 고향이다. 하지만, 못다핀 꽃에 나타난 고향은 그 곳으로 가기위해 지금 내가 뿌리쳐야 할 현실이있는 고향이 아니라 죽을 고비를 넘기고 갈갈이 찢긴 몸으로 돌 아가 보내 가족이 다 흩어져 버렸거나, 내가 받은 고통의 경험으로 인해 가족과 이웃으로 부터 버림받은 고향이 고, 박탈당한 고향이다. 1절에서는 잠시나마 그 편안한 기억속에 머무르고 싶은 맘이, 2절에서는 그 고통의 기 억이 희미해져 감으로 해서 오는 편안함이 페르마타로 표현된 것 같다. ‘같은 모습 낯선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이 평이한 표현은 표면적으로 한국인과 같은 모습을 한 일본 군인들이라 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같은 인간의 탈을 쓰고 차마 말로 표현하기 힘든 일을 저지른 그 존재들을 뭐라고 칭할 수 없는 역설적인 심정이 차라리 담담한 객관적인 표현으로 쓰여진 듯 하다. 그러나, 노래는 1, 2절에서 비통하고 아픈 기억이 세월의 흐름에도 희석되지 않고 강렬히 되 살아나 ‘덩그러니 남은 내 상한 몸’으로 남아 있다고 절규하고 있는 듯하다. 마지막 솔로는 결국 제대로 피어 보지 못한 대 죽음을 맞고 사라지는 꽃 으로 자신이 표현되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아무리 외쳐도 대답없는 그 곳에 내 상한 몸 덩그 러니’를 반복하며 결말을 맺는다. 하지만 맨 마지막, 메아리 처럼 들리는 알토의 ‘이젠 영원히 향기로’라고 여운 운을 남기며 시적 자아가 스스로를 세상에 남기는 의미와 작자의 의도 - 고통으로 인한 절규만이 아니 영원한 향기로서의 못다핀 꽃의 의미 - 를 표현한 것 같다. <br /> ----------------------------- 사월의꿈 합창단 지휘자 김영직의 “공연 해석 노우트” 중에서<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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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핀 꽃, Unblossomed Flowers" - 사월의꿈 합창단 제2회 정기공연 “못다 핀 꽃” 공연 중에서 / From April Dream Choir’s 2nd Annual Concert “Unblossomed Flower”- April 15, 2018
- Featuring (Dance): Heerin Kim


못다핀 꽃
홍기태 안무 / 김성광 글 / 손한묵 곡

2016 년 부산지역 대학생 창작 공모 당선작으로 일제 강점기 위안부로 끌려간 꽃다운 청춘들이 겪은 모진 인생을 묘사한 곡이다. 젊은이들이 위안부 할머니들께 바치는 위로와 미안함의 노래이다.
... ...
크게 1절, 2절 그리고 솔로에서 이어지는 마무리까지 세 부분으로 구성된 곡. 1절은 과거의 기억에 대한 노래, 2절은 세월이 흐른뒤 희미해진 기억이 죽음이 가까워 옴에도 희석되지 않고 그대로 살아 있는 고통 대한 노래이다. 솔로는 이제 스스로 사라진 꽃(죽음)임을 선언하고 향기로 존재함을 여 운으로 남긴다. 1절에서의 행복한 옛날을 노래함에도 결코 그 부분이 밝고 행복한 목소리로 들리지 않는다. 과거를 바라봄에 있어 이미 겹겹이 고통과 비통함, 억울함의 렌즈를 통해서 옛날의 짧지만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 이은상의 ‘가고파’가 떠오르고 시적 자아의 목소리에 대해 비교하게 된다. 1932년에 쓰여진 이 시 에서는 과거의 고향과 동무들을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라고 행여 맘을 내 보는 그리움이다. 세 상살이의 고단함과 덧없음에 잠시 그리워하는, 떠나온 나만 돌아가면 옛 동무와 바닷가는 그대로 있는, 내가 가 진 것을 뿌리치고 가야하는 망설임에 걸리는 그런 그리움의 고향이다. 하지만, 못다핀 꽃에 나타난 고향은 그 곳으로 가기위해 지금 내가 뿌리쳐야 할 현실이있는 고향이 아니라 죽을 고비를 넘기고 갈갈이 찢긴 몸으로 돌 아가 보내 가족이 다 흩어져 버렸거나, 내가 받은 고통의 경험으로 인해 가족과 이웃으로 부터 버림받은 고향이 고, 박탈당한 고향이다. 1절에서는 잠시나마 그 편안한 기억속에 머무르고 싶은 맘이, 2절에서는 그 고통의 기 억이 희미해져 감으로 해서 오는 편안함이 페르마타로 표현된 것 같다. ‘같은 모습 낯선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이 평이한 표현은 표면적으로 한국인과 같은 모습을 한 일본 군인들이라 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같은 인간의 탈을 쓰고 차마 말로 표현하기 힘든 일을 저지른 그 존재들을 뭐라고 칭할 수 없는 역설적인 심정이 차라리 담담한 객관적인 표현으로 쓰여진 듯 하다. 그러나, 노래는 1, 2절에서 비통하고 아픈 기억이 세월의 흐름에도 희석되지 않고 강렬히 되 살아나 ‘덩그러니 남은 내 상한 몸’으로 남아 있다고 절규하고 있는 듯하다. 마지막 솔로는 결국 제대로 피어 보지 못한 대 죽음을 맞고 사라지는 꽃 으로 자신이 표현되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아무리 외쳐도 대답없는 그 곳에 내 상한 몸 덩그 러니’를 반복하며 결말을 맺는다. 하지만 맨 마지막, 메아리 처럼 들리는 알토의 ‘이젠 영원히 향기로’라고 여운 운을 남기며 시적 자아가 스스로를 세상에 남기는 의미와 작자의 의도 - 고통으로 인한 절규만이 아니 영원한 향기로서의 못다핀 꽃의 의미 - 를 표현한 것 같다.
----------------------------- 사월의꿈 합창단 지휘자 김영직의 “공연 해석 노우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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