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
수십억 대 사기혐의를 받고 있는 <br />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인 신모씨 부부에 대한 <br />
국내 송환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br />
<br />
인터폴 적색수배가 발부된 데 이어 <br />
검찰도 신씨 부부에 대한 <br />
범죄인 인도청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br />
김영일 기자입니다. <br />
<br />
[기자]<br />
20년 전 이웃들에게 거액의 돈을 빌린 뒤 <br />
뉴질랜드로 도주한 의혹을 받고 있는 <br />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모씨 부부,<br />
<br />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며 <br />
도피설을 부인하던 신씨 부부의 행방은<br />
현재 오리무중입니다.<br />
<br />
아들인 마이크로닷과 그의 형 산체스도 <br />
살던 집을 처분하고 연락마저 끊겨 <br />
피해자들은 더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br />
<br />
[장건철/ 피해자 ]<br />
"마이크로닷도 잠적을 했고. 부모들도 잠적을 해서 맘대로 해봐 이런 식인 거잖아요.<br />
전체적인 (피해자들의) 분위기는 이 사람들은<br />
도저히 용서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란 거고<br />
(엄정히 처벌해야 한다는 거죠.)"<br />
<br />
경찰은 인터폴이,<br />
신씨 부부에 대해 제3국으로 도피가 불가능한 <br />
적색 수배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br />
<br />
[경찰 관계자]<br />
"적색수배는 어제 날짜로 공문이 떨어졌어요.<br />
저희가 인터폴에 얘기를 해서 요청을 해서<br />
어제 결정이 돼서 공문이 왔네요."<br />
<br />
경찰에 이어 검찰도 <br />
본격적인 신병확보 절차에 들어갔습니다.<br />
<br />
여전히 자진 입국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br />
신씨 부부의 국내 송환을 위해 <br />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건의했습니다.<br />
<br />
[법무부 관계자]<br />
"저희가 지금 (청주지검) 제천지청과 <br />
긴밀하게 협력 중에 있고요. 구체적인 사항은 조약이나 외교 관계에서 비밀유지 의무가 <br />
있어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br />
<br />
그러나 신씨 부부의 국내 송환시기는 <br />
아직은 장담하기 힘듭니다<br />
<br />
신씨 부부가 이미 뉴질랜드 <br />
국적까지 취득한 상황에서 현지 사법기관의 <br />
재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br />
<br />
또 강력범도 아닌데다 오래된 사건인 만큼<br />
신씨 부부가 뉴질랜드에서 <br />
국내 송환을 거부하고 법적 대응까지 나선다면,<br />
송환 시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br />
<br />
이런 가운데 피해자들은 20년 전 잊혀졌던 <br />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행각에 대한 <br />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 제출과 함께, <br />
피해자 대책위원회 구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br />
MBC뉴스 김영일입니다.<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View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