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절반 이상 '화재 위험'…불씨 키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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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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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이나 향수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제품의 상당수가 화재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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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부분 화재 위험을 알리는 경고 표시가 없고 관리 대책도 마땅치 않은 실정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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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 기자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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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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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의 한 아파트, 내부가 온통 까맣게 탔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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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화장솜에 붙은 작은 불이었지만, 불을 끄려고 향수를 들이부은 게 화근이 됐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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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화장품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제품의 상당수가 화재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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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파는 생활용품 600여종 가운데 절반이 넘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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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로션과 헤어오일, 손소독제와 디퓨저 등 한 두 개가 아닙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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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세톤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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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세톤이 불이 날 경우 화재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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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불이 붙는 지 직접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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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도 안 돼 용기가 녹기 시작하더니, 내용물이 흘러나오자 순식간에 불이 번집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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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이를 뿌리는 족족 불이 붙고, 끈적끈적한 액체도 활활 잘 타오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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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러한 제품 대부분이 용량이 적다는 이유로 별도의 위험물 판정을 받지 않거나 경고 문구를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뿐 아니라 유통·판매업자들도 위험성을 잘 모른다는 겁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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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섭 / 서울소방재난본부 가스위험물안전팀장] "어떤 물질이 위험물인지 확인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 화학제품을 수입하거나 생산할 때는 반드시 위험물 판정을 받도록 유도하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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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위험물 표시 기준을 어긴 제품에는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고,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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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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