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바꿔서 선생님 돌려주세요”…학생들의 헌법소원 / KBS뉴스(News)

한 사립고등학교 학생들이 교장 선생님을 돌려 달라며 헌법소원을 냈습니다.<br /> 사학재단 동구학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br /> 이 학교에선 사학비리로 6 년 넘게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데 학부모나 학생들은 사랍학교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br /> 어떤 내용인지 황경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br /> [리포트]<br /> 시작은 2012년이었습니다.<br /> 학교 행정실장이 학교 돈을 빼돌려 징역형까지 확정됐는데도 감봉 3개월 징계에 그쳤습니다.<br /> 교사 안종훈 씨의 공익제보로 결국 특별감사가 시작됐습니다.<br /> [안종훈/동구마케팅고 교사 : &quot;제보할 때는 별다른 마음 없었어요 그냥. 학생들 가르치는 교사고. 평소에도 뭐 잘못된거 있으면 고치자고 이야기하고...&quot;]<br /> 17건의 비위가 적발되고 행정실장의 퇴직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거부했습니다.<br /> 반면 제보자인 안 교사는 두 차례 파면을 당했습니다.<br /> 교원소청심사위가 파면이 부당하다고 결정했지만 다시 직위해제됐습니다.<br /> [안종훈/동구마케팅고 교사 : &quot;정말 무기력해져요. 또 해봐야 또 이런식이고... 빠져나가는 끝이 안보이잖아요.&quot;]<br /> 교육청은 2015년 다시 32개 비위를 적발하고, 이번엔 학교법인 이사진 10명 전원의 이사직을 박탈했습니다.<br /> 새 이사가 선임돼 학교장도 새로 뽑히면서 학교가 정상화되는 듯 했습니다.<br /> 하지만 옛 이사들이 소송 끝에 &quot;이사 전원 파면은 과하다&quot;는 법원 판결을 받아냈습니다.<br /> 지난해 11월 학교에 돌아온 이사진은 이번엔 새 학교장들의 임용을 취소해 버렸습니다.<br /> [이일섭/동구학원 사무국장 : &quot;(교장들에 대한) 중징계 의결이 요구돼서 직위해제된 것이지, 결코 탄압이나 불이익을 주고자 하는 행위는 전혀 없었습니다.&quot;]<br /> 무려 6년 간의 파행, 학생과 학부모들은 결국 법을 바꿔야한다고 헌법 소원을 냈습니다.<br /> 교육공무원법에 의해 징계가 결정되는 국공립 교사와 달리, 학교법인에 교사의 징계권을 부여한 것은 헌법상 교육의 공공성과 자주성, 전문성을 위배한다는 겁니다.<br /> [박혜선/동구여중 학부모: &quot;사립학교법이라는 커다란 벽 앞에서 좌절해야 했습니다. 저희는 그 법이 잘못된게 아니냐고 헌법재판소에 묻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quot;]<br /> 하지만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올 때까지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통은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br />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법 바꿔서 선생님 돌려주세요”…학생들의 헌법소원 / KBS뉴스(News)
Video date 2018/11/30 21:45
Play musics without ads!
“법 바꿔서 선생님 돌려주세요”…학생들의 헌법소원 / KBS뉴스(News)
Once shared, this message disappears.
https://i.ytimg.com/vi/0s9SttnGgJg/mqdefault.jpg
https://www.youtube.com/embed/0s9SttnGgJg
“법 바꿔서 선생님 돌려주세요”…학생들의 헌법소원 / KBS뉴스(News)
8
02:27“법 바꿔서 선생님 돌려주세요”…학생들의 헌법소원 / KBS뉴스(News)
“법 바꿔서 선생님 돌려주세요”…학생들의 헌법소원 / KBS뉴스(News)
00:00
Loading...
한 사립고등학교 학생들이 교장 선생님을 돌려 달라며 헌법소원을 냈습니다.
사학재단 동구학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이 학교에선 사학비리로 6 년 넘게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데 학부모나 학생들은 사랍학교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황경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작은 2012년이었습니다.
학교 행정실장이 학교 돈을 빼돌려 징역형까지 확정됐는데도 감봉 3개월 징계에 그쳤습니다.
교사 안종훈 씨의 공익제보로 결국 특별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안종훈/동구마케팅고 교사 : "제보할 때는 별다른 마음 없었어요 그냥. 학생들 가르치는 교사고. 평소에도 뭐 잘못된거 있으면 고치자고 이야기하고..."]
17건의 비위가 적발되고 행정실장의 퇴직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거부했습니다.
반면 제보자인 안 교사는 두 차례 파면을 당했습니다.
교원소청심사위가 파면이 부당하다고 결정했지만 다시 직위해제됐습니다.
[안종훈/동구마케팅고 교사 : "정말 무기력해져요. 또 해봐야 또 이런식이고... 빠져나가는 끝이 안보이잖아요."]
교육청은 2015년 다시 32개 비위를 적발하고, 이번엔 학교법인 이사진 10명 전원의 이사직을 박탈했습니다.
새 이사가 선임돼 학교장도 새로 뽑히면서 학교가 정상화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옛 이사들이 소송 끝에 "이사 전원 파면은 과하다"는 법원 판결을 받아냈습니다.
지난해 11월 학교에 돌아온 이사진은 이번엔 새 학교장들의 임용을 취소해 버렸습니다.
[이일섭/동구학원 사무국장 : "(교장들에 대한) 중징계 의결이 요구돼서 직위해제된 것이지, 결코 탄압이나 불이익을 주고자 하는 행위는 전혀 없었습니다."]
무려 6년 간의 파행, 학생과 학부모들은 결국 법을 바꿔야한다고 헌법 소원을 냈습니다.
교육공무원법에 의해 징계가 결정되는 국공립 교사와 달리, 학교법인에 교사의 징계권을 부여한 것은 헌법상 교육의 공공성과 자주성, 전문성을 위배한다는 겁니다.
[박혜선/동구여중 학부모: "사립학교법이라는 커다란 벽 앞에서 좌절해야 했습니다. 저희는 그 법이 잘못된게 아니냐고 헌법재판소에 묻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올 때까지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통은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View comments
This playlist has no title.
“법 바꿔서 선생님 돌려주세요”…학생들의 헌법소원 / KBS뉴스(News)
Share with your friends!
Press emoticons to leave feelings.
#Like
#Like
1
#Funny
#Funny
0
#Sad
#Sad
0
#Angry
#Angry
1
#Cool
#Cool
1
#Amazing
#Amazing
0
#Scary
#Scary
0
#Want more
#Want more
0
4461 https://www.youtube.com/watch?v=0s9SttnGgJg “법 바꿔서 선생님 돌려주세요”…학생들의 헌법소원 / KBS뉴스(News) 3
Mark LIKE on the tags!
9928 학교비리
9925 선생님
9923 사학비리
9926 교장선생님
8591 학생들
9927 헌법소원
9929 비리이사
9930 비리이사들이교장을내쫏다
판다다
판다다
185
306
There is no introduction.
 
Share page of @판다다
UnMark |Edit |Search
Mark |Dislike |Search
Mark |Del |Search
Open
Report
Full screen
Timer
Trans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