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에는 내수 경기가 부진하고, 가계부채는 늘어나는 흔적이 담겨있는데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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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어떨까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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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빚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법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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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깎아달라며 개인회생을 신청한 20대와 30대 청년들을 안보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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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br />
학원 강사로 일하는 26살 유모 씨는 올해 1월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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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 원이 안 되는 유 씨의 월급으로는 가족 생활비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한 아버지의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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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은 이자를 갚을 여력이 안 돼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는 '채무 돌려막기'로 이어졌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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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 씨 / 개인회생 신청자] <br />
"가족 구성원을 먹여 살려야 되다 보니 처음으로 빚을 졌어요. (당시) 동생은 대학생인데다 취업이 안 되니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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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에서 일하는 30대 박모 씨는 월세 50만 원과 가족 생활비를 내고, 부모님의 빚 5천만 원을 변제하다가 결국 개인회생을 신청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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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 씨 / 개인회생 신청자] <br />
"2년은 저 혼자 계속 변제를 했었어요. '아, 이게 정말 매듭이 지어지면 모르겠는데 이게 그냥 무한반복'이라는 생각이…"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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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채무를 견디지 못해 개인회생을 신청한 사람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5만2천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이상 늘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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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현 / 변호사] <br />
"늘어나고 있는 층이 20대와 30대. 취업난으로 인해서 생활비 채무가 발생하고, 창업실패로 사업채무가…."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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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상반기 30대 개인파산 신청자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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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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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g@donga.com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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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승헌 <br />
영상편집 : 손진석 <br />
그래픽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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