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또 20대 음주 폭행…할머니 구한 ‘고3 삼총사’ / KBS뉴스(News)

[기자] <br /> 얼마 전 발생했던 &#039;거제 살인사건&#039; 기억나시죠?<br /> 폐지 줍던 50대 여성을 20대 남성이 폭행해 숨지게한 사건인데요.<br /> 이번에는 울산에서 20대 남성이 폐지를 줍는 70대 할머니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br /> 술에 취한 이 남성은 지나가던 고등학생들에 의해 제지돼 더 큰 사고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br /> 어떤 학생들일까요? 지금부터 만나보시죠.<br /> [리포트] <br /> 지난 9일 밤 10시가 가까워진 시각, <br /> 20대 남성이 어두운 골목으로 들어갑니다.<br /> 일을 하고 있던 할머니에게 다가간 남성은 빰을 때리고 밀치더니 바닥으로 밀쳐 넘어뜨리기까지 합니다.<br /> [피해 할머니/음성변조 : &quot;내가 밀고 다니는 손수레가 있는데 그것을 정리하고 치우고 집에 들어오려는데 손수레를 잡고 안 놔주더라고. 너 술 한 잔 먹은 것 같으니 집에 가라고 했더니 욕을 하고 두들겨 패고…….&quot;]<br /> 집을 바로 눈 앞에 두고 폭행은 계속됐습니다.<br /> [피해 할머니/음성변조 : &quot;당황해서 떨기만 덜덜덜……. 다리와 팔, 온 육신이 덜덜 떨리고 이래서 도망칠까 싶어서 바지를 탁 잡고 있었지.&quot;]<br /> 밤 늦은 시각, 이유없는 폭행이 계속되던 현장에 유일하게 할머니에게 다가온 행인들이 있었습니다.<br /> [김경문/울산기술공고 3학년 : &quot;여자 비명이었는데 위협이 가해진다는 그런 소리였기 때문에 바로 건너가서 현장을 확인 했어요.&quot;]<br /> 바로 김 군 등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명이었는데요, 이들이 갔을 땐 할머니는 많이 다친 상태였다고 합니다.<br /> [김경문/울산기술공고 3학년 : &quot;할머니 광대 쪽이 많이 부어오르고 있었어요. 그리고 말을 들어보니까 벽 같은데 많이 부딪혀서 거동이 거의 안 되셔서 친구가 의자로 할머니를 앉히고 진정시켜드렸어요.&quot;]<br /> 김 군 등은 이 남성을 제지시켜 두 사람을 떼어놓은 뒤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br /> 어떤 조치를 취했을까요?<br /> [김경문/울산기술공고 3학년 : &quot;그 남자를 잡고 못 도망가게 하고 이 친구는 신고를 하고 이 친구는 CCTV가 없다고 생각해서 영상을 찍고 있었어요.&quot;]<br /> 당시 이들이 찍은 현장 영상입니다.<br /> 남성을 피해 할머니에게서 떼어놓고 신고를 하는 사이에도 실랑이가 이어졌는데요.<br /> [가해자/음성변조 : &quot;왜 지나가는 사람한테 시비를 거냐고!(그러니까 경찰 오면 이야기하자고요).&quot;]<br /> 이처럼 가해 남성은 시종일관 당당한 태도였다고 합니다.<br /> [김경문/울산기술공고 3학년 : &quot;가해자가 만취 상태였고 너무 흥분해서 제 멱살도 많이 잡고 경찰이 오기 전 10분간 실랑이가 있었어요.&quot;]<br /> 다행이 경찰이 도착했는데요, 당시 상황 계속해서 보시죠.<br /> [가해자/음성변조 : &quot;해보자 이거야? (손대지 말라고).&quot;]<br /> 출동한 경찰에게 따지고 드는가 하면,<br /> [가해자/음성변조 : &quot;내가 왜 한 것도 없는데 욕을 먹어야 하냐고?(들어가세요).&quot;]<br /> 잘못이 없다며 떠나지 않고 그 자리를 계속 맴돌기도 했습니다.<br /> 이 남성은 현장에서 훈방조치 됐습니다.<br /> [이철호/울산 울주경찰서 형사5팀장 : &quot;주거가 확실히 확인됐고 주소가 있고 도주 위험이 없어서 긴급 체포를 안 한 겁니다. 절차를 지켰다고 보면 됩니다.&quot;]<br /> 갑작스런 폭행 후유증으로 할머니는 머리와 목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br /> [피해 할머니/음성변조 : &quot;허리도 아프고 여기도 툭 튀어나왔는데 이제 좀 들어가고 아직 그래도 아프고 튀어 나왔어요. 목도 여기 그래서 여기서 파스 바르고. 병원에서 깁스하라는 걸 내가 불편해서…….&quot;]<br /> 가해자는 20대 정모 씨. <br /> 술을 마시고 집에 가는 길이었다는데요.<br />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할머니가 먼저 시비를 거는 것 같아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br /> [이철호/울산 울주경찰서 형사5팀장 : &quot;자기가 술에 취해서 술을 마시고 가던 중에 할머니가 시비를 거는 것 같아서 할머니를 폭행했고 할머니를 밀쳤다. 자기가 잘못했다면서 용서를 구한다고 이렇게 진술했습니다.&quot;]<br /> 경찰 조사에서는 용서를 구했다는 정 씨. <br /> 하지만, 정작 피해자인 할머니한테는 연락이 없었다고 하는데요.<br /> [피해 할머니/음성변조 : &quot;아직까지 찾아오지<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뉴스 따라잡기] 또 20대 음주 폭행…할머니 구한 ‘고3 삼총사’ / KBS뉴스(News)
Video date 2018/11/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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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따라잡기] 또 20대 음주 폭행…할머니 구한 ‘고3 삼총사’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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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얼마 전 발생했던 '거제 살인사건' 기억나시죠?
폐지 줍던 50대 여성을 20대 남성이 폭행해 숨지게한 사건인데요.
이번에는 울산에서 20대 남성이 폐지를 줍는 70대 할머니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술에 취한 이 남성은 지나가던 고등학생들에 의해 제지돼 더 큰 사고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학생들일까요?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리포트]
지난 9일 밤 10시가 가까워진 시각,
20대 남성이 어두운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일을 하고 있던 할머니에게 다가간 남성은 빰을 때리고 밀치더니 바닥으로 밀쳐 넘어뜨리기까지 합니다.
[피해 할머니/음성변조 : "내가 밀고 다니는 손수레가 있는데 그것을 정리하고 치우고 집에 들어오려는데 손수레를 잡고 안 놔주더라고. 너 술 한 잔 먹은 것 같으니 집에 가라고 했더니 욕을 하고 두들겨 패고……."]
집을 바로 눈 앞에 두고 폭행은 계속됐습니다.
[피해 할머니/음성변조 : "당황해서 떨기만 덜덜덜……. 다리와 팔, 온 육신이 덜덜 떨리고 이래서 도망칠까 싶어서 바지를 탁 잡고 있었지."]
밤 늦은 시각, 이유없는 폭행이 계속되던 현장에 유일하게 할머니에게 다가온 행인들이 있었습니다.
[김경문/울산기술공고 3학년 : "여자 비명이었는데 위협이 가해진다는 그런 소리였기 때문에 바로 건너가서 현장을 확인 했어요."]
바로 김 군 등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명이었는데요, 이들이 갔을 땐 할머니는 많이 다친 상태였다고 합니다.
[김경문/울산기술공고 3학년 : "할머니 광대 쪽이 많이 부어오르고 있었어요. 그리고 말을 들어보니까 벽 같은데 많이 부딪혀서 거동이 거의 안 되셔서 친구가 의자로 할머니를 앉히고 진정시켜드렸어요."]
김 군 등은 이 남성을 제지시켜 두 사람을 떼어놓은 뒤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어떤 조치를 취했을까요?
[김경문/울산기술공고 3학년 : "그 남자를 잡고 못 도망가게 하고 이 친구는 신고를 하고 이 친구는 CCTV가 없다고 생각해서 영상을 찍고 있었어요."]
당시 이들이 찍은 현장 영상입니다.
남성을 피해 할머니에게서 떼어놓고 신고를 하는 사이에도 실랑이가 이어졌는데요.
[가해자/음성변조 : "왜 지나가는 사람한테 시비를 거냐고!(그러니까 경찰 오면 이야기하자고요)."]
이처럼 가해 남성은 시종일관 당당한 태도였다고 합니다.
[김경문/울산기술공고 3학년 : "가해자가 만취 상태였고 너무 흥분해서 제 멱살도 많이 잡고 경찰이 오기 전 10분간 실랑이가 있었어요."]
다행이 경찰이 도착했는데요, 당시 상황 계속해서 보시죠.
[가해자/음성변조 : "해보자 이거야? (손대지 말라고)."]
출동한 경찰에게 따지고 드는가 하면,
[가해자/음성변조 : "내가 왜 한 것도 없는데 욕을 먹어야 하냐고?(들어가세요)."]
잘못이 없다며 떠나지 않고 그 자리를 계속 맴돌기도 했습니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훈방조치 됐습니다.
[이철호/울산 울주경찰서 형사5팀장 : "주거가 확실히 확인됐고 주소가 있고 도주 위험이 없어서 긴급 체포를 안 한 겁니다. 절차를 지켰다고 보면 됩니다."]
갑작스런 폭행 후유증으로 할머니는 머리와 목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할머니/음성변조 : "허리도 아프고 여기도 툭 튀어나왔는데 이제 좀 들어가고 아직 그래도 아프고 튀어 나왔어요. 목도 여기 그래서 여기서 파스 바르고. 병원에서 깁스하라는 걸 내가 불편해서……."]
가해자는 20대 정모 씨.
술을 마시고 집에 가는 길이었다는데요.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할머니가 먼저 시비를 거는 것 같아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철호/울산 울주경찰서 형사5팀장 : "자기가 술에 취해서 술을 마시고 가던 중에 할머니가 시비를 거는 것 같아서 할머니를 폭행했고 할머니를 밀쳤다. 자기가 잘못했다면서 용서를 구한다고 이렇게 진술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용서를 구했다는 정 씨.
하지만, 정작 피해자인 할머니한테는 연락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피해 할머니/음성변조 : "아직까지 찾아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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