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리메이크한 ‘대인물’…중국서 3주만에 619억 흥행 돌풍" #Hoyatag

영화 '베테랑'을 리메이크한 '대인물'을 포스터. [연합뉴스] 2015년 개봉해 국내에서13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을 리메이크한 영화가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일 환구망에 따르면 ‘베테랑’의 리메이크작인 ‘대인물(大人物)’은 지난달 11일 개봉한 뒤 지난 1일 오전 누적 입장 수입 3억6600만위안(약 607억원)을 돌파했다. 2015년 ‘수상한 그녀’를 리메이크한 ‘20세여 다시 한번(重返20歲)’을 넘어서면서 중국에서 한국영화의 리메이크작 중 최대 흥행 기록을 세웠다. ‘대인물’의 박스오피스 누적 성적은 3일 오후 현재 3억7300만위안(약 619억원)이다. ‘대인물’은 재벌 비리에 맞서는 형사의 활약을 그려낸 원작을 바탕으로 중국의 특색을 살려 현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회현실을 소재로 선악의 대결을 그린 것도 공감을 얻어 “새해에 가장 속 시원한 영화”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환구망은 전했다. 주요 줄거리는 ‘베테랑’을 거의 따랐으며 마지막 격투신을 포함한 주요 장면도 비슷하다. 다만 환구망에 따르면 ‘대인물’은 중국의 사회현실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에서 명문 학교 근처의 주택을 일컫는 ‘쉐취팡(學區房)’ 등이 소재로 등장하고, 부동산 개발업자의 주택 강제 철거 등 중국 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이 그려졌다. ‘베테랑’에서 황정민이 연기한 형사 역할과 유아인의 재벌 2세 역할은 배우 왕첸위안(王千源)과 바오베이얼(包貝爾)이 각각 맡았다. 중국에서 일선배우라 불리는 대스타는 아니지만 역할을 맛깔나게 소화했다. 특히 왕은 2010년 도쿄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이기도 하다. 연출은 우바이(五百) 감독이 맡았다. 영화 '숨바꼭질'을 리메이크한 중국 영화 '착미장'의 포스터. [위키피디아]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에서는 한국 영화가 연이어 리메이크 되고 있다. 2016년엔 ‘블라인드’와 ‘숨바꼭질’이 각각 ‘나는 증인이다(我是證人)’와 ‘착미장(捉迷藏)’으로 제작됐다. 지난해엔 ‘미씽’이 ‘자오다오니(到)’로 중국에서 다시 영화화됐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베테랑’ 리메이크한 ‘대인물’…중국서 3주만에 619억 흥행 돌풍

Video date 2019/02/03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