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현대차 결함 조사만 수년째…국민 안전은?<br />
[연합뉴스20]<br />
<br />
[앵커] <br />
<br />
국토교통부가 현대차를 차량 결함 늑장 신고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그동안 소비자 불만이 제기된 몇몇 결함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
하지만 자동차 결함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수년째 제자리 걸음인 국토부의 조사도 '늑장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br />
<br />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
[기자] <br />
<br />
국토교통부는 현대차가 차량 결함을 알고도 당국에 늑장 신고했다고 이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br />
<br />
싼타페 에어백 결함을 발견하고도 이를 1년3개월이 경과한 지난 9월 말 늑장 리콜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br />
<br />
국토부는 최근 또 현대차 덤프트럭 리콜을 발표했는데 역시 차량 결함을 알아챈지 1년4개월이 지난 뒤 신고한 지각 리콜이었습니다.<br />
<br />
두 건의 늑장 신고 및 리콜은 현대차의 현직직원이 관련 결함을 국토부에 내부 제보한 시점을 전후로 갑자기 이뤄졌단 공통점이 있습니다.<br />
<br />
반면 수년전부터 논란이 된 YF쏘나타와 HG그랜저 등의 세타2엔진과 무려 20개 차종의 핸들 결함에 대한 국토부 조사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입니다. <br />
<br />
미국에선 세타2엔진과 핸들 등의 리콜이 진행됐지만 국내에선 수년째 조사만 벌일 뿐 진척이 없습니다.<br />
<br />
다만 국토부는 최근 다시 세타2엔진의 시동 꺼짐과 핸들 오작동 결함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는데 이번에도 현대차 내부자가 관련 문건을 제보한 이후 마지못해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br />
<br />
이 자료엔 현대차가 차량 결함 사실을 인지한 시점과 결함 원인 등을 자체 파악해 정리한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br />
<br />
국토부의 신속한 조사와 결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br />
<br />
국내 소비자 차별논란까지 일고 있던 각종 차량결함의 실체가 곧 베일을 벗을지 주목됩니다. <br />
<br />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br />
<br />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br />
<br />
(끝)<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View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