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코스피 2,000선 붕괴…코스닥 5%대 급락<br />
[출연 : 연합뉴스TV 경제부 박진형 기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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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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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이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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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2,0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5%넘게 빠졌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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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박진형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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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2,000선도 무너졌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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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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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코스피는 닷새째 하락하며 2,000선 마저 내줬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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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1.10포인트 내린 1,996.05로 장을 마쳤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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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0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친 것은 2016년 12월 7일 이후 22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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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거래일 계속된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로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11시 이후 개인과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도하면서 하락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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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나가며 1,600억원 넘게 매도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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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6,300억원 넘게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지만 급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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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5% 넘게 하락한 629.70에 장을 마쳤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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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작년 8월 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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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섰지만 개인이 3,000억원 넘게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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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낮은 달러당 1,141.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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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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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었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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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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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 오전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주식시장 하락과 외국인 자금 유출상황을 점검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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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를 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증권 유관기관 중심으로 최소 2,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조성하는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자본시장 안정화 자금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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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표 영향과 반발매수세로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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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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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점검회의에서 우리 경제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나왔나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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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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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상당히 견고한 펀더멘털을 갖고 있다고 보고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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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위원장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유동성에 의존해 오버슈팅, 단기급등이 발생하지 않았고 기초체력도 다른 어떤 나라보다 튼튼하므로 이번 조정국면이 우리나라 증시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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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본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는 이른바 '셀코리아'의 본격화 우려에 대해서도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지난해 북한 핵실험 때와 비교해 채권자금의 순유출 규모는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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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후 증시마감 상황을 보면 예상보다 사정이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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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으로 보면 추가안정자금을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오늘 기관이 사들인 돈이 6,000억원 이기 때문에 현상황에서 충분한 대책은 아닐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올만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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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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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선이 무너진 이유는 어디에 있나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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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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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 증시가 빠진 것은 아닙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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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6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73%), 나스닥 지수(-2.06%) 등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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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에서 일본 닛케이지수는 0.16%하락으로 선방했지만 상하이 종합지수 2.18% 선전지수 2.43% 등 우리나라보다 중국지수는 더떨어졌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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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지선이라고 생각했던 2,000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충격은 상당히 클 수 밖에 없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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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100선이 힘없이 무너진데 이어 1주일도 지나지 않아서 인데 가장 큰 이유는 공포심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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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태에서 매물이 또 다른 매물을 부르면서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섰기 때문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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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실물경기 둔화 우려에 다음 달 6일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된 점이 증시에 계속 악재로 작용하는 데다 공포에 질린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까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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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r />
<br />
그렇다면 앞으로 더 떨어질 수 도 있는 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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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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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 같은 코스피의 하락세가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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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분수령은 다음 달 6일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가 될 것으로 예측...<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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