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판결, 위안부 재단 해산에 대해 일본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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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장에서는 우익단체들이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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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못한 감독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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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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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br />
[효과음] <br />
"(돌아가세요.) 경고합니다. 뭘 경고해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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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영회장에 나타난 우익 단체 회원들이 위안부 다큐멘터리 영화 '침묵'의 상영을 막겠다며 막무가내로 침입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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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박수남 감독과 변호인 140명은 요코하마에서 활동 중인 우익단체에 300m 접근 금지 가처분 명령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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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바라 하지메 / 변호사] <br />
"표현의 자유를 짓밟는 것,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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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몸을 이끌고 참석한 여든 셋의 감독은 신변의 위협까지 느꼈다고 호소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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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남 / 영화감독] <br />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무서웠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요. 이 영화를 만들 때도 그랬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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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일 관계 악화로 우익들의 항의 집회 규모는 커지고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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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마의 / 영화 프로듀서] <br />
"9월부터 갑자기 (우익 항의가) 시작돼 여러 단체로 확산돼 매우 섬뜩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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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을 제대로 알기 위한 영화제를 개최하는 일본인들도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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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코 기와코 / 일본대 영화학과] <br />
"일본의 어두운 부분에 대해 우리가 제기해, 제 또래에게 전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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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주 등 한일 근대사 관련 작품 18편이 상영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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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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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sm@donga.com <br />
영상취재: 박용준 <br />
영상편집: 배시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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