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 당국이 '돈스코이호'와 관련한 주가 흐름에 부정행위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료 조사에 착수했습니다.<br />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겠다며 발굴승인신청서를 냈습니다.<br />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br /> [리포트]<br />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에 관한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관련 회사들에 대한 예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br />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인양계획을 밝힌 신일그룹과 '보물선' 테마주로 주가가 폭등한 제일제강의 부정거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br /> 제일제강은 지난 5일 '돈스코이호' 인양계획을 밝힌 신일그룹 대표 류상미 씨 등과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br /> 계약 가격은 이전 여섯 달 평균 가격의 세 배에 가까웠습니다.<br /> 이후 제일제강이 신일그룹의 자회사로 알려지면서, 신일그룹이 보물선을 발견했다고 주장한 17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그 다음 날인 18일에도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br />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회사의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하는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br /> 금감원은 특히 신일광채그룹이 지난해 STX 중공업 인수 의사를 밝히는 과정에서 드러난 부정거래와 이번 주가 등락 양상이 비슷한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br /> 한편 신일그룹은 포항해수청을 통해 '돈스코이호' 발굴 승인 신청서를 냈습니다.<br /> 이에 대해 해수부는 서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보완을 요구했다고 밝히고 서류가 정상적으로 접수되더라도 결론을 내릴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br />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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