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 해버린 듯한 물 위에<br /> 카누를 타고 미끄러집니다<br /> 그래요, 카누를 타기 전까지 우리는<br />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지만<br /> 인생의 미끄러짐 곁에는<br /> 부드러운 바람과 흔들리는 나뭇잎의 이야기도<br /> 함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늘도 물 위로 <br /> 내려와 미끄러지는 우리 인생에 밑그림이 <br /> 되어 주었습니다. <br /> 우리의 생을 싣고 가는<br /> 카누’라는 시간의 배는<br /> 정지한 듯 우리를 지체 시키는 것 같았지만<br /> 어느 새 우리 생도 부드러운 바람결의 흐름으로<br /> 천천히 미끄러지고 지워지겠죠. <br /> <br /> 인생이란<br /> 색으로 가득찬 그림에서<br /> 왜, 가득한 여백, <br /> 텅 빈 감정을<br /> 느끼게 되는 걸까요.<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View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