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할 때, 흔히 하는 검사 중 하나가 바로 내시경인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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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많은 분들이 ‘위 내시경’ 검사 경험은 한번씩 있으실 겁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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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검사는 카메라가 달린 가느다란 관을 몸 안에 삽입해서<br />
우리 몸 속을 직접 볼 수 있는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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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대장 같은 소화기관,<br />
자궁, 질, 방광, 요관 등의 생식기관,<br />
그리고 요즘은 배속의 태아나 복잡한 뼈의 관절까지도 <br />
내시경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고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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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나 코, 요도, 질, 항문처럼<br />
외부와 통하는 연결통로만 있으면<br />
내시경으로 웬만한 장기를 다 둘러볼 수 있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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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현대의학의 발명품으로 보이는 이 내시경이<br />
놀랍게도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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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내시경을 개발한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필리프 보치니’는<br />
렌즈에 반사된 촛불의 빛으로<br />
요로와 직장, 목의 내부를 처음 관찰했다고 하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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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868년에 독일의 ‘아돌프 쿠스마울’ 박사가 <br />
환자의 입을 통해 튜브를 넣어 <br />
처음으로 살아 있는 사람의 위를 관찰했다고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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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200년이 지난 요즘,<br />
내시경은 어떻게 변화해 왔을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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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속으로 들어가는 기다란 튜브 속에는 <br />
마치 전선처럼 여러 선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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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끝을 살펴보면<br />
카메라 렌즈와 빛을 밝히는 라이트,<br />
그리고 카메라 렌즈에 묻은 이물질을 세척할 수 있는 물과 <br />
몸 속에 공기를 넣을 수 있는 노즐과 <br />
몸 속으로 각종 도구를 밀어 넣을 수 있는 구멍인 채널이 있는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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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위 내시경을 할 경우,<br />
입으로 내시경이 들어가면 어두워 앞이 보이지 않으므로<br />
라이트가 불을 비추면서 식도, 위, 십이지장의 일부를 관찰하게 되고, 노즐을 통하여 공기를 주입하여 위주름 사이사이까지 펼쳐서 <br />
카메라가 잘 촬영할 수 있게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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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과정을 거쳐 카메라가 영상을 찍어 실시간으로 컴퓨터에 전송하면 검사자가 화면을 보며 진단을 합니다. <br />
또한 조직검사가 필요하거나 지혈 등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 채널을 통하여 포셉이나 올가미 같은 도구를 삽입하여 시술이 가능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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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에 따라서는 초음파 기기가 달린 내시경을 통해<br />
장기 속을 초음파로 진단하기도 하는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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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검사자는 초음파 영상을 보며 겉으로 보이지 않는 <br />
점막아래 근육층까지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br />
이를 통해 복부 내시경에서 정확히 볼 수 없는 소화관 인접장기까지 볼 수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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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장기에서 염증, 궤양, 용종이나 종양 등이 발견되면<br />
포셉 등을 이용해 그 부분의 일부를 떼어내 악성인지 판단하는 <br />
조직검사를 실시하기도 하고<br />
크기가 작은 병변의 경우 완전 절제해 내기도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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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요즘 내시경은 <br />
검사도구로서의 기능을 넘어서 치료도구로까지 쓰이고 있습니다.<br />
그래서 내시경의 적용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는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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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속의 어느 부위를 진단하느냐에 따라서도<br />
내시경의 모양이 조금씩 달라집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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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br />
방광 내시경의 경우는 줄이 아닌 기다란 막대처럼 생겼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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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내시경으로 관찰하기 힘든 소장의 경우는<br />
캡슐 내시경을 삼켜서 12~15시간 동안 관찰하기도 하는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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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안에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어서<br />
입에서 항문에 이를 때까지 <br />
소화기관을 따라 이동하며 영상을 찍어 전송하는 시스템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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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자궁 속에 있는 태아도 태아내시경을 통해 진단 및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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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내시경은<br />
수백 년 간 진화를 거듭하며 발전해 왔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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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을 통한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br />
빠른 치료를 할 수 있고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며<br />
수면내시경 등을 통해 조금 더 편안하게 검사할 수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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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br />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식생활을 고려해<br />
특히 대장과 위는 매년 내시경 검진을 받아볼 것을 <br />
권유하고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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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용종을 떼어낸 경험이 한번이라도 있다면<br />
용종이 다시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br />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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