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
교사들한테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한 여고생들의<br />
2차 피해가 우려됩니다.<br />
<br />
당장 다음달로 다가온 <br />
수시모집을 앞두고<br />
진학 지도에 차질이 예상됩니다./<br />
<br />
학생들이 받은 충격 때문에 <br />
심리 치료도 필요한 상황입니다.<br />
<br />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br />
<br />
(기자)<br />
<br />
성폭력 피해로 충격을 입은<br />
학생과 학부모들의 또 다른 걱정은<br />
코 앞으로 다가온 대입 준비입니다.<br />
<br />
학생들과 분리 조치된 <br />
교사 11명 가운데 2명이 고3 담임이어서<br />
이번 달에 마감하는 학생부 작성과<br />
다음 달에 시작하는 수시모집 진학 상담 등에<br />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하는 <br />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br />
<br />
더욱이 교육청의 조사 결과 <br />
다른 일부 교사들도 <br />
성희롱 발언을 한 정황이 드러나 <br />
격리 조치되는 교사가 더 늘어날 수도 <br />
있습니다. <br />
<br />
해당 학교와 교육청은<br />
진학 지도 경험이 많은 교사와 기간제 교사를<br />
담임 교사로 배치해<br />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br />
<br />
또 방학이 끝나는대로<br />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br />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br />
논의하고 있습니다.<br />
<br />
(인터뷰)이재남/광주시교육청 정책기획관<br />
"여러 가지 교사들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 <br />
같아서 지금 기간제 교사 투입 등 긴급하게 학<br />
교하고 교육과정 정상 운영을 위한 교육청이 지<br />
원할 것들에 대해서 협의를 하고 있고요."<br />
<br />
경찰은 교육청의 수사의뢰가 접수되는대로<br />
수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br />
<br />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에게 <br />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 발언은 <br />
사법처리 대상이라며 <br />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들을 차례로 불러<br />
조사할 방침입니다.<br />
<br />
또 성추행 역시 범죄사실의 경중을 따져<br />
죄가 무겁다고 판단될 경우<br />
구속수사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br />
<br />
(인터뷰)김남희/광주지방경찰청 여성보호계장<br />
"학생들에 대한 성희롱 발언은 아동복지법에 처벌조항이 있습니다. 이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 상당히 강도가 셈에도 불구하고"<br />
<br />
한편 학교측은 오는 9일 재단 이사회를 열어<br />
11명의 교사에 대한 직위해제 여부를<br />
결정할 예정입니다.<br />
<br />
MBC뉴스 송정근입니다.<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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