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
결핵은 치료 약물에 내성을 가진 균이 있어 완전히 퇴치하기가 매우 어려운 질병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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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에 질병관리본부 연구팀이 내성 결핵균에 효과가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해 학계에 보고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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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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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br />
결핵은 세계 사망률 1위의 감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 매일 72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해 5명이 이 병으로 숨지고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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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약물이 개발돼 있지만,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균이 계속 발생해 완전 퇴치가 어려운 실정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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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연구팀은 줄기세포를 활용해 대식세포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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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식세포는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지만 결핵균을 증식하는 숙주가 될 수 있고, 숙주가 된 대식세포는 몸 전체로 이동하며 균을 옮기게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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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 질병관리본부 보건연구관 : 결핵균이 호흡기 내 감염되면 마이크로파지 (대식세포)에 감염되면 그 안에서 증식하고 약물을 회피하게 됩니다. 저희는 이런 성질에 착안해 세포 내 감염된 결핵균을 제거하는 약물 스크리닝 기술을 개발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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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3천7백여 개의 화합물 가운데 항결핵 신약 후보 물질 6건을 발굴했고, '10-DEBC'라는 물질이 광범위한 내성 결핵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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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 질병관리본부 보건연구관 : 10-DEBC라는 화합물은 기존 약물에는 듣지 않는 내성 결핵균에 탁월한 효과가 있었고 인체 마이크로파지(대식세포)에 감염된 결핵균에도 항결핵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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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국제적인 학술지인 '스템 셀 리포트'에 게재됐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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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후보 물질은 동물실험을 통해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며, 내성 결핵균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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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한영규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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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a href="https://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key=201911011136224445" title="https://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key=201911011136224445" target='_blank'>https://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key=201911011136224445</a><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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