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술단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합동 공연이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남북의 가수는 물론 정부 관계자들도 손을 맞잡고 뜨거운 감동을 느꼈던 공연이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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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예술인들의 연합무대-우리는 하나'가 열렸습니다. 공연장 내 1만 2천 석을 가득 채운 북측 관객들 앞에서 펼쳐진 공연은 2시간 30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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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박춘남 문화상,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남측에서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이 참석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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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공동 사회를 맡은 서현과 북측 방송원 최효성의 "우리는 하나!"라는 외침과 함께 시작됐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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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정인은 '오르막길'을, 뒤이어 알리가 '펑펑'을 부른 뒤 북측 여가수 2명과 함께 '얼굴'을 불렀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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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산에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 '라구요'를 부르자 객석에서 눈물을 흘리는 관객도 있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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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희는 '사랑의 미로'와 '뒤늦은 후회'를 구성지게 불렀고, 백지영은 '총 맞은 것처럼', '잊지 말아요'를 불러 공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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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가 삼지연관현악단 방남 공연에 참여했던 북측 여가수 김옥주와 손을 잡고 'J에게'를 부르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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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밴드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록 버전으로 선보이자 관객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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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무대에 오른 삼지연관현악단 단원 60여 명과 북측 여가수 5명은 '눈물 젖은 두만강', '아리랑 고개' 등을 메들리로 엮어 불렀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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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막바지 남북 가수들이 짝을 이뤄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을 부르자 무대 뒤 화면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 하는 모습이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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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출연진은 '우리의 소원'과 '다시 만납시다'를 마지막으로 함께 불렀고, 도 장관과 김 부위원장 등 남북 관계자들도 손을 맞잡고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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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끝나고도 관객들의 기립박수는 10분 넘도록 이어졌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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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우리 예술단은 모든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늘(4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환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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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홍종수, 편집 : 이홍명)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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