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br /> <br /> 온라인 광고를 클릭만 해도 수당을 주는 사이버 은행 사업이라며, 투자금을 모아 다단계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br /> <br /> 무려 만 2천여 명이 이들의 덫에 걸려, 2백억 원이 넘는 돈을 날렸습니다.<br /> <br /> 허성권 기자입니다.<br /> <br /> 리포트<br /> <br /> 사이버은행 육성을 위한 정부사업을 대행하고 있다는 다단계 사기 피의자들의 설명회 영상입니다.<br /> <br /> 모바일 광고를 클릭하기만 하면 수당을 주는 획기적인 사업이라며 다단계 투자자 모집을 유도합니다.<br /> <br /> 녹취 최00(다단계 사기업체 본부장/음성변조) : "회사가 주는 광고 미션을 매일 하나씩 수행만 하면 하루 2천 원씩 벌어갑니다. 하루만 원씩 벌어갑니다."<br /> <br /> 한 계좌에 37만 원씩 가입비를 받은 뒤 처음 한두 달은 하루 2천여 원을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속였습니다.<br /> <br /> 녹취 다단계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광고 수익이 매일 들어오니까 그걸 보고 한 거죠. 초기 투자비용이 크지 않고 해서.."<br /> <br /> 하지만 이렇게 광고를 클릭해 생기는 적립금은 대부분 환급되지 못하고 전산 오류를 핑계로 미뤄지다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br /> <br />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1월부터 다섯 달간 만 2천여 명으로부터 200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 가로챘습니다.<br /> <br /> 인터뷰 송상근(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다단계 사기 피해금은)예금자 보호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합니다."<br /> <br /> 경찰은 사기업체 대표 류 씨 등 3명을 구속, 3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피해금액을 환수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br /> <br />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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