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촬영 현장에서 답을 제대로 못한 것 같아<br />
다시 촬영했었던 인터뷰 영상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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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바라보면 현재 탈코르셋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이며, <br />
탈코르셋 운동이 레디컬 페미니즘 안에서 주로 이루어지기에<br />
페미니스트 안에서도 탈코르셋 하는 사람들이 많이 조롱당하거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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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탈코르셋 운동의 의미 자체를 개인의 차원으로 바꾸어 백래쉬 또한 이루어지는 상황입니다.<br />
예를 들면 학생들은 평상시에 화장을 못하기에, 화장을 하는 것이 탈코르셋이라고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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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 탈코르셋을 하는 운동가들 중 일부가 하는 행동에 대한 집단화를 하여,<br />
탈코르셋 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 있다는 가정하에 답변을 한다면<br />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선택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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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탈코르셋 운동을 하는 사람은 극소수 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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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탈코르셋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방향으로 가야하는데,<br />
화장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 머리가 길어도 돼 라는 답변을 하는 것은 운동의 방향성을 저해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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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는 현실과 계속 맞서 싸워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br />
항상 자기 자신 또한 여성혐오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 아래<br />
자기 반성 기반으로 운동을 해야합니다.<br />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사회를 바꿀 수 있을 것인지의 방향성을 가지고 운동을 해야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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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이런 상황에서 <br />
꼭 투블럭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 화장을 해도 괜찮다라는 답변을 하게 되면<br />
곧 현재의 상황에 안주해도 괜찮다라는 메세지를 주는 것과 동일하기에<br />
현재의 운동을 저해시키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듭니다.<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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