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
당뇨를 오래 앓으면 실명이나 콩팥병 같은 심각한 합병증 걱정 속에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br />
<br />
그런데 췌장 이식을 받은 중증당뇨환자 대부분이 당뇨가 완치됐습니다.<br />
<br />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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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br />
열살 때부터 당뇨병을 앓아 온 33살 최정원 씨는 췌장뿐 아니라 콩팥의 기능까지 완전히 잃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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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도 혈당 조절이 쉽지 않아 쇼크로 응급실을 찾은 것도 셀 수 없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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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자는 동안 저혈당 쇼크가 올까봐 새벽에도 혈당 체크를 해야 하니 일상생활조차 어렵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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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정원, 당뇨·만성콩팥병 환자]<br />
"혈당검사를 하루에 스무번 이상 할 때까지 있고 인슐린 주사는 하루에 일곱번 정도 맞고, 일주일에 세 번 투석을 하다 보니까..."<br />
<br />
최 씨처럼 인슐린 주사나 관리로 혈당 조절이 되지 않거나 이미 합병증이 진행된 당뇨환자는 보다 근본적인 치료방법을 고려해 봐야 합니다.<br />
<br />
바로 췌장 이식입니다. <br />
<br />
서울아산병원이 1992년부터 23년간 중증당뇨환자 270여 명을 대상으로 췌장이식수술을 했더니 87%에서 인슐린을 끊고 당뇨병이 완치됐습니다.<br />
<br />
췌장 전부를 이식했을 때 뿐 아니라 췌장의 30~40%만 떼내 이식해도 효과는 좋았습니다.<br />
<br />
당뇨는 시간이 지날수록 혈관을 망가뜨리면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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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덕종,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교수]<br />
"(당뇨합병증이) 많이 진행한 분, 투석을 하거나 시력 많이 잃은 분들은 수술을 하더라도 혈당이 조절되더라도 합병증이 일부는 계속 진행될 수도 있고..."<br />
<br />
따라서 식이조절과 운동, 인슐린 치료로도 혈당 조절이 안 되는 당뇨환자라면 의사와 함께 췌장 이식을 적극 논의하는게 좋습니다.<br />
<br />
다만 이식수술은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br />
<br />
당뇨의 합병증이나 인슐린 치료의 부작용, 그리고 이식수술로 인한 불편 가운데 어떤 게 유리한 지 따져 보고서 선택하면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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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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