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클럽을 쥐고 하는 운동이다. 그러므로 골프 스윙은 사람과 클럽을 연결하는 그립에서 시작된다. 그립의 작은 변화에도 구질이나 스윙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br /> <br /> 그립을 쥐는 방법은 골퍼 개개인의 특성이 따라 다르므로 자신에게 '적합하냐', '적합하지 않으냐'로 접근해야 한다.<br /> <br /> 그립의 목적은 골퍼와 클럽이 일체가 되어 클럽을 적절히 제어하는 것이다. 손가락의 각 부분의 위치보다 양손 전체를 하나로 만들어 일체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립의 강도가 너무 강하면 손의 긴장감이 지나쳐 스윙이 불편해진다. 반면 악력이 약하면 오버스윙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클럽을 조절하기 어려워져 골프 스윙이 아닌 무용이 되기도 한다.<br /> <br /> 그립의 강도는 흔히 치약을 짜듯이 또는 손안의 새를 죽지도 날아가지도 않을 정도의 힘으로 잡으라고들 한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자신의 그립 강도를 정확히 알 수 없다. 최대의 악력으로 잡고 있으면서도 그립을 약하게 잡고 있다고 말하거나 클럽이 흔들릴 정도로 약하게 잡고 있으면서도 적당하게 잡고 있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br /> <br /> 좋은 방법은 자신의 최대 악력을 10으로 보았을 때 3~5 정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양손의 힘이 같은 방향을 향하고 양 손바닥이 대칭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칭을 이루지 못하면 힘의 방향이 달라져 스윙하는 동안 불필요한 손의 동작들이 발생해 클럽 헤드 스피드를 떨어뜨리고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공이 날아가게 된다. <br /> <br /> 그립은 방향에도 영향을 미친다. 헤드 스피드가 100마일 정도이고 거리가 250야드 정도를 보내는 남자 골퍼라면 왼손엄지의 위치가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1㎝ 이동할 때마다 공은 좌우로 30야드씩 빗나가게 된다.<br /> <br /> 그립은 편하게 잡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이것만은 기억하자. 왼손 엄지(오른손 골퍼)는 그립의 1시 30분 위치에 있어야 임팩트 때 정확한 위치에서 임팩트가 가능해진다. <br /> <br /> <br /> 부산외대 사회체육학부 겸임교수·하모니 더 골프대표<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View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