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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침이 예쁜 서해의 작은 섬에 있는 토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영목 항에서 통통배를 타고 5분 정도 바닷길을 가르면 도착하는 이 작은 섬은 충남 보령시 오천면 효자도리의 부속 섬 추도입니다.
참고로 영목항은 보령, 원산도, 안면도를 잇는 연륙교와 해저터널 중 원산도로 들어가는 연륙교의 마지막지점입니다.
추도와의 뱃길인 영목항은 원산도와의 연륙교 연결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며, 배낚시 출조로 유명한 곳입니다.
물론 추도 자체도 강태공들이 세월을 낚는 곳으로 많이 찾는 곳입니다. 낚시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에 소박한 터를 가져보시는 것은 어떤가요.
섬은 전체 0.08평방킬로미터의 면적에 가구 수 15여 호 정도의 자그마한 마을입니다.
전체 가구 중 5가구는 외지인들이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해서 세컨드하우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지인들이 잘 어울려 사는 모습에서 이 섬의 인심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의 안내를 받아 영목항에서 작은 배에 오릅니다.
연세가 지긋하신데 배를 운항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선착장에 배를 대고 섬에 내리니 시멘트 갈라진 틈새에서 피어난 채송화가 보입니다. 마을 할머니께서 너무 예뻐 뽑아내지 못하고 놔뒀다고 하시네요. 약해보이는 풀꽃의 굳건한 생명력이 대단합니다. 계절이 바뀌면 꽃들은 단잠에 빠지고 다음해 봄에 깨어나 또 예쁜 꽃을 피워낼 것입니다.
바닷가 길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앉은 집들 사이 골목길을 들어서면 전형적인 농어가주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지 면적 전체 304평방미터(약 92평)정도의 대지에 확장공간까지 대략 25평 이상은 될 듯 한데요, 현재 어르신이 거주하고 계신 곳으로써 등기는 되어있지 않지만 양성화 가능합니다.
조금 떨어진 이웃에 농가주택을 리모델링한 집이 있습니다. 제법 비용을 들여 고쳤다고 어르신이 설명해주시네요. 개성 있고 예쁜 집입니다. 소개해드릴 집에 대한 리모델링 지침서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이제 집 구경을 해볼까요?
담장 안에는 소박하게 장독대가 자리하고 있고, 담장 너머 초록 나무사이로 바다가 보입니다. 마치 작은 청자조각 같습니다. 촬영한 날은 날씨가 조금 흐려서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햇살 좋은 날은 잔물결이 사금파리처럼 반짝일 것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전체적인 구조를 살펴보겠습니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거실이 있습니다. 어릴 적 외가댁에 갔을 때 대청마루가 있던 위치입니다. 전체적으로 거실을 중심으로 3개의 방과 주방, 욕실과 다용도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건물 자체에서 세월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끊임없이 사람의 손길이 닿고 있음도 읽을 수 있습니다. 주방 뒤쪽으로는 조립식 패널로 덧대어놓은 확장공간이 있습니다. 보일러실로 함께 쓰는 듯 합니다.
마당에는 창고와 화장실 등 필요에 의해 덧 지어 놓은 공간들이 또 있습니다. 담장 안 경계를 따라 텃밭도 가꿔 놓으셨네요. 가지, 호박들이 예쁜 분꽃과 함께 어울려 영글어갑니다. 채소밭인줄 알았더니 꽃밭이기도 합니다.
근접하게 집을 구경했으니 상공에서 내려다보며 숨은 보물을 찾아보겠습니다.
마당을 벗어나 길을 따라 걷다보면 집 뒤로 오르는 오솔길을 만나게 되는데요. 여기는 잠깐 남겨두고 마을을 더 둘러보겠습니다. 마을 가운데에 약 23평방미터(약 7평)의 아주 작은 밭이 있고요 선착장 바로 앞에는 80평방미터 (약 24평)의 또 다른 작은 밭이 있네요. 바다 너머 배를 타고 왔던 영목항이 보입니다. 아주 가까운 거리죠.
조금 전 보았던 오솔길을 오르면 1,355평방미터(약 410평)의 밭을 만나는데요, 언덕바지에 있어 앞뒤로 바다가 조망되는 시야가 시원하게 탁 트인 곳입니다. 지적도상 맹지이며 마을 뒤로 있는 오솔길로만 접근이 가능한 상태입니다만 농막은 가능합니다. 근처에 바다조망 할 수 있는 농막을 설치한 곳도 있네요. 현재는 농사를 짓지 않고 묵전 상태입니다. 어르신이 이제 힘에 부쳐 농사를 짓기 어렵다고 하십니다.
좀 더 높은 곳에서 섬의 모습을 내려다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소박하고 정겨운 모습입니다.
섬이라고는 하지만 영목항과의 가까운 거리로 인해 접근성이 좋은 편인 이 주택과 토지는 전체 1,762평방미터(약 533평)로 가격은 전체 2억 2천입니다.
어르신이 운전하셨던 작은 통통배도 함께 드린다고 합니다.
낚시가 취미인 분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주말농장까지 갖춰진 세컨드 하우스를 찾으신다면 이곳이 어떠신가요. 또한 도심 생활에 지쳐 조용하고 한적한 생활터전을 찾으시는 분들께도 매력적인 곳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원산도의 매력을 가까운 곳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이점도 놓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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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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