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br />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천 영흥도 낚시어선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br />
안전관리 기준을 지금보다 높이고 낚싯배와 어선의 겸업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데, 낚시어선들 반발이 변수입니다.<br />
김민수 기자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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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br />
서해5도 인근에서 조업하는 어선과 낚싯배가 수시로 드나드는 인천 연안부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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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딩 : 김민수 / 기자<br />
- "제 뒤로 어선 수십 척이 정박해 있습니다. 이중 절반 정도가 낚싯배지만, 언뜻 봐선 구분이 안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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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배로 개조하는 것이 어렵지 않고, 10톤 미만 어선은 관청에 신고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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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기본적인 안전 장비를 갖추지 않은 낚시어선이 상당수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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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어민<br />
- "(관청에) '우리 허가증 내주세요' 하면 봐서 '어 맞네, 다 있네?' 하고 '낚싯배 하십쇼' 그런다고. 뭐가 복잡해 그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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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낚시어선에 일반 어선보다 높은 여객선 수준의 안전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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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기준에 따르면 낚시어선은 의무적으로 구명뗏목과 위치발신장치를 장착해야 하고, 승선 인원도 지금보다 줄어들게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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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특히, 허가된 배만 낚시 손님을 태우는 낚시전용선 제도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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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강준석 / 해양수산부 차관<br />
- "낚시전용선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업계와 전문가들과 충분히 협의하면서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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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낚시 어선들은 낚시 엉업만 하면 소득이 줄고 면세유를 받을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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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뉴스 김민수입니다.<br />
[ smiledream@mbn.co.k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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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br />
영상편집 : 박찬규<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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