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
화재로 155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밀양 세종병원이 속칭 '사무장 병원'으로 운영됐다는 경찰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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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이사장은 수익에만 혈안이 돼 안전은 뒷전이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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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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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br />
병원 이사장 56살 손 모 씨는 지난 2008년 이사회를 통한 정식 절차 없이 의료법인을 불법으로 인수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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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의사들을 고용해 비영리 목적인 의료법인을 개인 기업체처럼 운영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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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설립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병원이 문을 연 2008년부터 지난 1월까지 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명세서를 청구해 받은 408억 원 상당을 부당 편취한 것으로 봤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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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씨는 공사업체 등 거래업체들로부터 대금을 부풀려 세금계산서를 발급받는 방법으로 차액 10억 원을 횡령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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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을 병원 직원으로 허위로 올려 급여 7천300만 원을 빼돌리기도 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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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 / 경남경찰청 의료안전팀장 : 세종병원은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자가 의료인 또는 비영리 법인 등의 명의로 의료기관을 개설하고 의료인을 고용하는 방법으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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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에만 혈안이 돼 안전은 뒷전이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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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클러는 없었고, 방화문 2개는 철거됐으며, 용량미달 수동 비상 발전기는 병원 외부에 설치돼 화재 발생 당시 작동도 되지 않았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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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 의사 6명 간호사 35명을 둬야 하지만 의사 2명 간호사 4명만 배치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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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대진 의사 4명을 당직 의사로 고용했고 간호사 대신 간호조무사를 야간 전담으로 채용하는 등 불법투성이였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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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도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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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발전시설이 불충분한데도 충족한 것처럼 허위공문서를 작성해준 전·현직 보건소 공무원 2명도 입건됐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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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번 화재 참사와 관련해 입건된 사람은 모두 15명이라고 밝혔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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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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