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대담·솔직…‘3차 남북 정상회담’ 2박 3일 평양의 기록 / KBS뉴스(News)

11년 만의 평양 남북정상회담, 여러분은 어떤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나요? <br /> 두 정상은 이번에도 파격적 장면을 여러 차례 보여줬는데요. <br />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 등장과 솔직, 담백한 화법은 이번에도 이어졌고, 문재인 대통령 역시 평양 시민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br /> 2박 3일간 남북정상이 평양에서 만들어낸 화제의 순간들 하준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br /> [리포트]<br /> 하늘과 맞닿은 백두산 천지. 천지가 한눈에 내려 보이는 장군봉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발을 내딛었다. <br /> 3차 남북 정상회담 중 김정은 위원장의 긴급 제안으로 이루어진 백두산 방문. <br /> 남과 북 두 정상이 한반도의 지붕에 함께 오른 것이다.<br /> [문재인 대통령 : &quot;나는 중국으로 가지 않겠다. 반드시 우리 땅으로 백두산을 오르겠다. 그렇게 다짐을 했었는데 드디어 소원을 이뤘습니다.&quot;]<br /> 지난 4월, 판문점 회담에서 북한을 통해 백두산에 오르고 싶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바람이 평양정상회담 마지막 날 이뤄졌다.<br />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quot;앞으로는 이 길로 남측 인원들, 해외동포들 와서 백두산을 봐야지요. 분단 이후에는 남쪽에서는 그저 바라만 보는 그리움의 산이 됐으니까.&quot;]<br /> [리설주/여사 : &quot;99명의 선녀가 여기서 목욕하고 물이 너무 맑아서 목욕하고 올라갔다는 전설도 있고. 그런데 오늘 두 분께서 오셔가지고 또 위대한 전설이 생겨났습니다.&quot;]<br /> 장군봉만으로는 민족의 명산을 자랑하기에 모자랐을까? <br /> 김정은 위원장은 내친 김에 천지까지 가 볼 것을 문 대통령에게 제안했다.<br />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quot;오늘 천지에 내려가시겠습니까?&quot;]<br /> [문재인 대통령 : &quot;천지가 나무라지만 않는다면 손이라도 한 번 담가보고 싶습니다.&quot;]<br /> 맑은 날씨에 투명하게 비치는 천지의 물. <br /> 그곳에서 남북 두 정상은 다시 손을 굳게 맞잡았다. <br /> 이번 정상회담은 회담 첫날부터 사상 ‘최초’란 수식어가 이어졌다. <br />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한 대한민국 공군 1호기가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들어서자 군악대 연주와 함께 환호성이 쏟아졌다. <br /> 그리고 등장한 두 사람. <br /> 김정은 위원장 부부였다.<br /> 파격적인 행보의 시작이었다.<br /> [&quot;조선인민군 명예 위병대는 각하를 영접하기 위하여 정렬하였습니다.&quot;]<br /> <br /> 의장대장인 북한군 대좌는 문 대통령에게 각하라는 호칭을 두 차례나 사용했다. <br /> 2000년과 2007년, 우리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는 사용하지 않던 호칭이다. <br /> 의장대를 사열하는 도중에는 21발의 예포도 발사됐다.<br /> 이 역시 과거엔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br />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quot;기본적으로 국빈방문인데 국빈방문이라고 하는 의미는 최고의 예우라는 의미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국가와 국가 관계라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느 쪽으로 해석해야 될지는 단정지을 수 없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지난번 판문점 정상회담 때 약속했던 최고의 예우로 대우하겠다. 여기에 걸맞는 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quot;]<br /> 문재인 대통령 역시 마치 우리 국민을 대하듯 평양 시민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br /> 평양 주민들을 향해 90도로 인사하거나, 직접 다가가 손을 내밀고 악수를 나눴다.<br /> 이런 문대통령을 향해북한 주민들도 한반도기를 흔들며 화답했다.<br /> [&quot;조국 통일! 조국 통일!&quot;]<br /> 두 정상이 함께 카퍼레이드를 벌인 것 역시 화제가 됐다. <br /> 줄곧 창문을 닫은 채 차를 타고 평양 시내를 가로질렀던 2000년 김대중 대통령. <br /> 그리고 혼자 카퍼레이드를 한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달리 사상 최초로 남북 정상의 동반 카퍼레이드가 성사된 것이다. <br /> 김정은 위원장 특유의 직설화법은 평양에서도 이어졌다. <br /> 첫날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머문 백화원 영빈관까지 동행한 김정은 위원장 부부. <br /> 김정은 위원장은 재치있는 화법으로 환담을 마무리하며 문 대통령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br />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quot;우리 영철 부장이랑 다 나가자, 왜 여기까지 들어와.&quot;]<br /> 이러한 북한 지도자의 거침없는 화법은 김정일 위원장 시<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파격·대담·솔직…‘3차 남북 정상회담’ 2박 3일 평양의 기록 / KBS뉴스(News)
Video date 2018/09/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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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평양 남북정상회담, 여러분은 어떤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나요?
두 정상은 이번에도 파격적 장면을 여러 차례 보여줬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 등장과 솔직, 담백한 화법은 이번에도 이어졌고, 문재인 대통령 역시 평양 시민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2박 3일간 남북정상이 평양에서 만들어낸 화제의 순간들 하준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하늘과 맞닿은 백두산 천지. 천지가 한눈에 내려 보이는 장군봉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발을 내딛었다.
3차 남북 정상회담 중 김정은 위원장의 긴급 제안으로 이루어진 백두산 방문.
남과 북 두 정상이 한반도의 지붕에 함께 오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 "나는 중국으로 가지 않겠다. 반드시 우리 땅으로 백두산을 오르겠다. 그렇게 다짐을 했었는데 드디어 소원을 이뤘습니다."]
지난 4월, 판문점 회담에서 북한을 통해 백두산에 오르고 싶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바람이 평양정상회담 마지막 날 이뤄졌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앞으로는 이 길로 남측 인원들, 해외동포들 와서 백두산을 봐야지요. 분단 이후에는 남쪽에서는 그저 바라만 보는 그리움의 산이 됐으니까."]
[리설주/여사 : "99명의 선녀가 여기서 목욕하고 물이 너무 맑아서 목욕하고 올라갔다는 전설도 있고. 그런데 오늘 두 분께서 오셔가지고 또 위대한 전설이 생겨났습니다."]
장군봉만으로는 민족의 명산을 자랑하기에 모자랐을까?
김정은 위원장은 내친 김에 천지까지 가 볼 것을 문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오늘 천지에 내려가시겠습니까?"]
[문재인 대통령 : "천지가 나무라지만 않는다면 손이라도 한 번 담가보고 싶습니다."]
맑은 날씨에 투명하게 비치는 천지의 물.
그곳에서 남북 두 정상은 다시 손을 굳게 맞잡았다.
이번 정상회담은 회담 첫날부터 사상 ‘최초’란 수식어가 이어졌다.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한 대한민국 공군 1호기가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들어서자 군악대 연주와 함께 환호성이 쏟아졌다.
그리고 등장한 두 사람.
김정은 위원장 부부였다.
파격적인 행보의 시작이었다.
["조선인민군 명예 위병대는 각하를 영접하기 위하여 정렬하였습니다."]

의장대장인 북한군 대좌는 문 대통령에게 각하라는 호칭을 두 차례나 사용했다.
2000년과 2007년, 우리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는 사용하지 않던 호칭이다.
의장대를 사열하는 도중에는 21발의 예포도 발사됐다.
이 역시 과거엔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기본적으로 국빈방문인데 국빈방문이라고 하는 의미는 최고의 예우라는 의미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국가와 국가 관계라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느 쪽으로 해석해야 될지는 단정지을 수 없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지난번 판문점 정상회담 때 약속했던 최고의 예우로 대우하겠다. 여기에 걸맞는 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마치 우리 국민을 대하듯 평양 시민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평양 주민들을 향해 90도로 인사하거나, 직접 다가가 손을 내밀고 악수를 나눴다.
이런 문대통령을 향해북한 주민들도 한반도기를 흔들며 화답했다.
["조국 통일! 조국 통일!"]
두 정상이 함께 카퍼레이드를 벌인 것 역시 화제가 됐다.
줄곧 창문을 닫은 채 차를 타고 평양 시내를 가로질렀던 2000년 김대중 대통령.
그리고 혼자 카퍼레이드를 한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달리 사상 최초로 남북 정상의 동반 카퍼레이드가 성사된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 특유의 직설화법은 평양에서도 이어졌다.
첫날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머문 백화원 영빈관까지 동행한 김정은 위원장 부부.
김정은 위원장은 재치있는 화법으로 환담을 마무리하며 문 대통령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 영철 부장이랑 다 나가자, 왜 여기까지 들어와."]
이러한 북한 지도자의 거침없는 화법은 김정일 위원장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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