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여성만 오세요" 한미 대표 '남성 스트립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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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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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질의 남성들이 속옷만 걸친 채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여성 전용 19금 쇼'가 잇달아 무대에 오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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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각에서는 성을 상품화한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내놓고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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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임은진 기자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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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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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티셔츠를 박력 넘치게 찢고 오와 열을 맞춰 추는 농염한 군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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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경찰, 카우보이 등으로 분장한 근육질 남성들의 노출과 공연에 객석은 뜨겁게 달아 오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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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의 대표적인 남성 스트립쇼가 잇달아 성인 여성 관객을 찾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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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무대에 오르는 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명물인 '치펜데일 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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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동안 100여 개국에서 진행된 이 공연에 다녀간 여성 관람객은 1억 명, 무대에서 찢은 셔츠만 120만 장에 달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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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치펜데일 쇼'인 '미스터 쇼'도 등판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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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출자인 박칼린이 '치펜데일 쇼'에 영향을 받아 지난 2014년 만든 공연으로 당시 국내에서 처음 펼쳐진 '근육들의 향연'에 흥행도 성공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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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성인 여성 전용 공연은 그동안 남성 중심 사회에서 억눌려온 여성의 욕망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분출하는 장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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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편에서는 성을 상품화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온 것도 사실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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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 '치펜데일 쇼' 출연자] "여성들은 남성들의 신체뿐 아니라 공연을 즐깁니다. 우리 쇼에는 뛰어난 가수와 춤꾼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성적인 대상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공연을 하는 겁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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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공연이 여성의 욕망을 어떤 방식, 어느 수위까지 표현하는 게 허용되는 지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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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임은진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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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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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i class="fa fa-language transViewIcon clickable" title="Translati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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