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렇습니다. 지난 8일 토요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한애국당 집회 열렸죠. 무대 한번 보시겠습니다. 먼저 저쪽에 존재감 확실한 인지연 대변인 정말 좋아하네요. 또 옆에 간만에 봅니다, 서석구 변호사. 하지만 주인공 따로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었습니다. 남의 당 집회 찾은 홍문종 의원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듯 그동안 묵혀놨던 뒷얘기 풀어놓습니다. 먼저 지난 총선에서 친박·진박행세 하며 배지 단 의원들에게 자신이 "아우야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운동 같이 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더니 모두 이렇게 반응하더라는 것입니다.<br />
<br />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8일/화면출처 : 대한애국당 TV) : '다음에 당선되고 나서 형님이 하자는 거 하면 안 될까요?'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br />
<br />
지난 4월 홍문종 의원은 의원들 70명 서명 받아서 박근혜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청원 법원에 냈었죠.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해서 화제였는데 역시 홍 의원의 눈물겨운 설득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말이죠.<br />
<br />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8일/화면출처 : 대한애국당 TV) : 매일 밤마다 한 놈씩 저한테 몰래 와요. '형님, 제가 꼭 형 집행정지에 사인했다고 (박근혜 전) 대통령께 말씀 좀 해주세요' 이 귀싸대기 한 대 때리고 싶어요. 이 XX 맨 처음에 하자고 할 때 좀 하고 있지. 아무리 봐도 여러분들한테 맞아 죽게 생겼거든요.]<br />
<br />
하지만 홍 의원의 그런 노력 이제 한계에 도달한 거 같습니다. 한국당은 여전히 요지부동이죠. 심지어 다음 총선 공천에서 친박공천, 탄핵책임자 물갈이한다는 얘기가 들린다 이것입니다. 홍문종 의원 "나도 이제 참을 만큼 참았다.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면서 이렇게 포효합니다.<br />
<br />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8일/화면출처 : 대한애국당 TV) : 기천명의 (자유한국당) 평당원들이 여러분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기 위해서 (자유한국당) 탈당 선언을 할 것입니다, 여러분!]<br />
<br />
이거 뭔가 분위기 이상한데요. 그래도 "나 탈당할란다"는 아닌 만큼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홍 의원 한걸음 더 들어갑니다. 앞서 그 당원들 탈당 얘기 본인 얘기라는 듯 말이죠.<br />
<br />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8일/화면출처 : 대한애국당 TV) : 여러분 저는 자유한국당 당가를 모릅니다. 근데 애국당 당가는 매일 불러요. 저는 한국당 중앙당사가 어딨는지 몰라요. 애국당 중앙 당사는 자주 갑니다. 제가 어디 당원입니까? (대한애국당! 대한애국당!)]<br />
<br />
혹시 당비도 대한애국당에 내신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홍문종 의원 탈당 시사, 또 있을지 모를 친박계의 줄탈당 가능성, 한국당 황교안 대표 일단은 짐짓 놀라는 표정이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br />
<br />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당내 분열 없습니다. (홍문종 의원이 대한애국당 가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 언론에 얘길 하셨나요? 저는 직접 듣진 못했는데 진의가 뭔지 한 번 알아보는 기회를 갖겠습니다.]<br />
<br />
다시 대한애국당 집회로 돌아가서 지금 인터넷을 펄펄 끓게 하는 사진 1장이 공개됐죠. 천막농성장, 대한애국당 천막농성장에서 집회 중간에 대한애국당 지도부가 도시락을 먹는 장면, 바로 이 사진입니다. 조원진 대표 저 오른쪽에 있죠. 서석구 변호사 또 보입니다. 그런데요 조 대표는 그래도 그나마 뭘 깔아놓고 식사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서석구 변호사 아예 태극기 위에 도시락을 턱 올려놨습니다. 혹여 젓가락으로 김치를 집다가 그것이 아차 싶어서 떨어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 정도면 식탁보죠. 서석구 변호사 예전에도 태극기 함부로 다뤘다고 해서 이런저런 얘기 많았고 제가 소개를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또 비슷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기억하시죠? 탄핵 정국 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우동을 먹다가 저렇게 태극기를 두르고 그래서 어떤 시민에게서 "태극기가 턱받이냐? 앞치마냐" 항의 받은 적 있었잖습니까. 그리고 헌번재판소 앞에서 태극기 망토 입다가 벗으면서 가방에 마구 쑤셔넣은 저런 장면도 있었죠. 정말 태극기 소중하게 다뤄주셨으면 좋겠다는 말들이 많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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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지난 8일 토요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한애국당 집회 열렸죠. 무대 한번 보시겠습니다. 먼저 저쪽에 존재감 확실한 인지연 대변인 정말 좋아하네요. 또 옆에 간만에 봅니다, 서석구 변호사. 하지만 주인공 따로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었습니다. 남의 당 집회 찾은 홍문종 의원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듯 그동안 묵혀놨던 뒷얘기 풀어놓습니다. 먼저 지난 총선에서 친박·진박행세 하며 배지 단 의원들에게 자신이 "아우야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운동 같이 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더니 모두 이렇게 반응하더라는 것입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8일/화면출처 : 대한애국당 TV) : '다음에 당선되고 나서 형님이 하자는 거 하면 안 될까요?'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지난 4월 홍문종 의원은 의원들 70명 서명 받아서 박근혜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청원 법원에 냈었죠.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해서 화제였는데 역시 홍 의원의 눈물겨운 설득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말이죠.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8일/화면출처 : 대한애국당 TV) : 매일 밤마다 한 놈씩 저한테 몰래 와요. '형님, 제가 꼭 형 집행정지에 사인했다고 (박근혜 전) 대통령께 말씀 좀 해주세요' 이 귀싸대기 한 대 때리고 싶어요. 이 XX 맨 처음에 하자고 할 때 좀 하고 있지. 아무리 봐도 여러분들한테 맞아 죽게 생겼거든요.]
하지만 홍 의원의 그런 노력 이제 한계에 도달한 거 같습니다. 한국당은 여전히 요지부동이죠. 심지어 다음 총선 공천에서 친박공천, 탄핵책임자 물갈이한다는 얘기가 들린다 이것입니다. 홍문종 의원 "나도 이제 참을 만큼 참았다.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면서 이렇게 포효합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8일/화면출처 : 대한애국당 TV) : 기천명의 (자유한국당) 평당원들이 여러분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기 위해서 (자유한국당) 탈당 선언을 할 것입니다, 여러분!]
이거 뭔가 분위기 이상한데요. 그래도 "나 탈당할란다"는 아닌 만큼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홍 의원 한걸음 더 들어갑니다. 앞서 그 당원들 탈당 얘기 본인 얘기라는 듯 말이죠.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8일/화면출처 : 대한애국당 TV) : 여러분 저는 자유한국당 당가를 모릅니다. 근데 애국당 당가는 매일 불러요. 저는 한국당 중앙당사가 어딨는지 몰라요. 애국당 중앙 당사는 자주 갑니다. 제가 어디 당원입니까? (대한애국당! 대한애국당!)]
혹시 당비도 대한애국당에 내신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홍문종 의원 탈당 시사, 또 있을지 모를 친박계의 줄탈당 가능성, 한국당 황교안 대표 일단은 짐짓 놀라는 표정이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당내 분열 없습니다. (홍문종 의원이 대한애국당 가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 언론에 얘길 하셨나요? 저는 직접 듣진 못했는데 진의가 뭔지 한 번 알아보는 기회를 갖겠습니다.]
다시 대한애국당 집회로 돌아가서 지금 인터넷을 펄펄 끓게 하는 사진 1장이 공개됐죠. 천막농성장, 대한애국당 천막농성장에서 집회 중간에 대한애국당 지도부가 도시락을 먹는 장면, 바로 이 사진입니다. 조원진 대표 저 오른쪽에 있죠. 서석구 변호사 또 보입니다. 그런데요 조 대표는 그래도 그나마 뭘 깔아놓고 식사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서석구 변호사 아예 태극기 위에 도시락을 턱 올려놨습니다. 혹여 젓가락으로 김치를 집다가 그것이 아차 싶어서 떨어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 정도면 식탁보죠. 서석구 변호사 예전에도 태극기 함부로 다뤘다고 해서 이런저런 얘기 많았고 제가 소개를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또 비슷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기억하시죠? 탄핵 정국 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우동을 먹다가 저렇게 태극기를 두르고 그래서 어떤 시민에게서 "태극기가 턱받이냐? 앞치마냐" 항의 받은 적 있었잖습니까. 그리고 헌번재판소 앞에서 태극기 망토 입다가 벗으면서 가방에 마구 쑤셔넣은 저런 장면도 있었죠. 정말 태극기 소중하게 다뤄주셨으면 좋겠다는 말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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